하라 소톤에게 속아 넘어간 하늘 용사들의 잔치는 끝없이 이어졌고, 모두들 만취 상태가 되었다. 그것을 지켜보던 사르갈 노욘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그 얼굴을 측은히 여긴 하늘 용사들은 막내인 에르헤 만잔을 보내 적들의 동태를 살펴오게 했다. 즉시 길을 떠난 에르헤 만잔은 엘리스테 산 자락에 도착해 적들이 있던 들판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도망친 줄 알았던 적들이 무서운 기세로 돌진하고 있는 것이었다. 에르헤 만잔이 즉시 화살을 한대 쏘아붙이자,한번에 천명의 병사들이 쓰러졌다. 하지만 적들의 숫자는 전혀 줄어든 느낌이 없었다. 에르헤 만잔은 하늘 용사들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즉시 말머리를 돌렸다. 그때 샤라블린 진영의 사령관인 비로오자가 에르헤 만잔의 모습을 포착하고는 부하들에게 그를 잡아오라는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