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네이아스 일행은 다시 짧은 항해를 거쳐 티베르 강 어구에 정박했다. 그곳의 통치자인 라티누스 왕은 라비니아라는 딸을 두고 있었는데, 그녀에게 여러 남자들이 구혼하였으나 아직 사윗감을 낙점하지 못한 상태였다. 강력한 세력을 구축하고 있던 투르누스 역시 아주 적극적인 구애를 했는데, 라티누스 왕은 강력한 우군을 확보하기 위해 투르누스와 딸을 약혼시켰다. 하지만 라티누스 왕이 받은 식탁이 문제. "당신의 딸은 나중에 제국을 건설하게 될 이방인과 결혼시키라." 투르누스와 딸을 결혼시키는 것은 신탁을 저버리는 것이라, 라티누스 왕은 딸의 결혼을 가능한 뒤로 미루며 미적거렸다. 드디어 아이네이아스 일행이 이곳에 상륙했으니, 그들은 밀로 만든 과자를 식탁 대신 놓고 그 위에서 과일과 채소를 먹은 뒤 과자를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