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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어드 16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15/15 - 총정리

탄탈로스에서 시작된 아트레우스 가문의 저주를 이어받은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 형제를 중심으로, 오디세우스, 아킬레스, 네스트로, 아이아스 등이 참여한 크리스 연합군의 트로이 침공은 10년이란 긴 세월을 허비한 끝에 그리스 군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아킬레스와 오디세우스의 활약으로 전쟁은 그리스 연합군의 승리로 끝났으나, 승리한 그들 조차도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더 많았다. 아킬레스는 전쟁 중에 죽었고, 아가멤논은 고국으로 돌아온 직후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으며, 오디세우스는 고국으로 돌아가는데 험난한 과정을 겪게 된다. 분쟁의 시작 – 파리스의 심판 분쟁의 여신 에리스는 펠레우스와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결혼식에서 난데없이 황금 사과를 내놓는데, 그 사과에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14/15 - 아가멤논의 최후

전쟁에서 승리하자 메넬라오스는 즉시 헬레네를 찾았고, 그녀는 나체로 젖가슴을 가리고 서서 메넬라오스가 자기를 죽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본 메넬라오스는 다시 욕정에 눈이 멀었고, 둘은 서로 포옹하며 남은 인생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짓는다. (다른 이야기에서는 메넬라오스가 찾은 헬레네는 환영에 지나지 않았고, 진짜 헬레네는 이집트에 숨어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편 그리스 군의 탐욕스러운 지도자 아가멤논은 카산드라를 전리품으로 삼아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그 도중 예언 능력을 가진 카산드라는 끝없이 그와 그 가족의 불행에 대해서 떠들어댔다. 하지만 카산드라의 이야기는 어느 누구도 믿지 않도록 저주가 내려져있었으니, 아가멤논 역시 그녀의 말에 귀를 닫고 있었다. 아가멤논의 집에는 그의 아내인..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13/15 - 그리스군의 승리

이쯤되면 의심이 더 커져서 확신으로 바뀔만도 하건만, 망조가 들면 사람들은 집단적으로 어리석어지게 마련. 트로이 사람들은 오히려 그것이 신의 선물을 의심하는 자기들을 벌하는 것이라고 믿고는 목마를 성안에 들이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목마는 너무 커서 성문을 통과하지 못했고, 급기야 그들은 성문을 부수면서까지 목마를 안으로 들였다. 잔치가 벌어진 트로이 성에는 변덕쟁이 헬레나가 아직 그리스로 떠나지 않고 있었다. 오디세우스를 도와줬던 그녀는 이번엔 다시 트로이를 위한 계략을 실행했다. 헬레나는 그리스 병사들의 아내 목소리를 흉내내며 목마 주위를 기웃거렸다. 이 목소리에 속은 병사 몇몇은 전쟁이 끝난 줄 알고 목마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헬레나의 계략을 알아챈 오디세우스가 제지하며 헬레나의 계략은 무위로 돌아..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12/15 - 트로이의 목마

네오프톨레모스와 필록테테스의 참전, 그리고 팔라스 상까지 신탁이 알려준 트로이 함락의 조건을 모두 갖춘 그리스 군은 이제 트로이를 향한 마지막으로 치명타를 가할 차례가 되었다. 그리스 군이 치명타로 준비한 것은 그 유명한 트로이의 목마. 그리스군은 목마 속에 오디세우스를 비롯한 30명의 정예 병사들을 남겨둔 채, 막사를 불태우고 트로이 해안을 떠났다. 트로이 사람들은 전쟁이 끝났다는 기쁨에 환성을 지르며 성밖으로 나왔지만, 아직 의심의 눈초리를 완전히 거둔 것은 아니었다. 트로이 사람들은 눈 앞에 서있는 목마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는데- 특히 프리아모스의 딸 카산드라는 목마를 조심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카산드라는 그 아름다움에 반한 아폴론이 예지력을 주었지만, 그녀가 자신의 유혹을 거부하자 진실을 말해도..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10/15 - 네오프톨레모스와 필록테테스의 참전

아킬레스를 잃고 다급해진 그리스 군은 신탁을 통해 트로이를 정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했고, 신탁은 3가지 조건을 알려준다. 첫째는 아킬레스의 아들 네오프톨레모스(스키로스의 공주인 데이다미아의 아들-결혼은 않고 애만 낳은 듯)를 전쟁에 참가 시키는 것, 둘째는 헤라클레스의 활과 화살을 전쟁에서 사용할 것, 그리고 세번 째는 트로이에서 팔라스 상을 훔칠 것이었다. 이 예언을 실행할 사람으로는 그리스 군에서 가장 현명한 장군이자 아킬레스의 방어구를 차지한 오디세우스가 지명되었다. 오디세우스는 스키로스로 가서 자신이 차지한 아킬레스의 방어구를 넘겨주겠다며 손쉽게 네오프톨레모스를 데려왔다. 이제 헤라클레스의 활과 화살을 전쟁에 사용해야하는데, 그것들은 헤라클레스가 죽어갈 때 옆을 지켰던 필록테테스가 가지고 있..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9/15 - 아킬레스의 방어구 쟁탈전

맹활약을 펼치던 아킬레스가 죽자 그리스군은 그의 장례를 위해서라도 일단 다시 후퇴할 수밖에 없었고, 그리스군과 그의 가족들과 그를 비호하던 신들은 슬픔에 잠겼다. 하지만 그 슬픔도 잠시, 아킬레스가 입던 그 멋진 갑옷 때문에 내부의 분쟁이 일어났다.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직접 만들어준 그 방어력 극상의 유니크 아이템이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 쟁탈전은 결국 오디세우스와 아이아스 간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었는데- 아이아스는 헥토르와는 달리 아킬레스의 시체를 그리스군 진영으로 무사히 되찾아올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적극적인 공격과 방어 덕분이라며 소유권을 주장했고, 오디세우스는 아킬레스의 시체를 결국 자기 전차에 싣고 돌아왔으니 자기가 더 정당한 소유권자라는 것이었다. 결국 사람들은 회의 끝에 오디세우..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8/15 - 아킬레스의 죽음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에 분노한 아킬레스의 힘은 실로 대단한 것이어서 신들의 통제 범위를 넘어섰다. 그는 트로이의 동맹으로 참전한 아마존의 여전사인 펜테실레이아를 무찌르고, 에티오피아의 멤논을 죽이기도 하며 승승장구. 급기야 트로이 성문마저 무너질 지경에 이르자 다급해진 신들은 몹쓸 계략을 꾸미기 시작했다. 이유인즉슨 자칫 이 전쟁이 계획한 것보다 더 빨리 끝나버리면 신들의 자존심과 권위에 금이 가기 때문. 다급해진 신들이 전쟁을 연장시키기 위해서 꺼내든 카드는 바로 아킬레스의 죽음이었다. 하지만 아킬레스는 태어나자마자 스틱스 강의 축복을 받은 금강불괴의 몸, 어떤 칼이나 창도 그의 몸을 뚫을 수 없었다. 단 한군데, 그의 어머니 테티스가 아킬레스를 강물에 담글 때 잡았던 발 뒤꿈치만이 그의 약점이었다. 이..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7/15 - 아킬레스의 승리와 헥토르의 죽음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에 분노한 아킬레스는 전투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갑옷이 없었다. 자신의 갑옷이 죽은 파트로클로스와 함께 트로이 군의 수중에 들어갔기 때문. 결국 어머니 테티스가 헤파이스토스에게 부탁해서 새로운 갑옷과 방패를 아킬레스에게 가져다주었다. (사실 아킬레스는 어머니의 치맛바람이 아니었으면 영웅이 되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엄친아 혹은 마마보이의 전형인듯-) 새 갑옷을 입고 한 단계 더 방어력이 업그레이드된 아킬레스는 트로이군을 몰아내며 승승장구, 트로이의 성벽 아래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아킬레스는 수많은 병사들을 잔혹하게 죽이자, 트로이 편을 들던 신들이 아킬레스를 스카만드로스 강에 빠트려죽이려고 했지만 헤라의 도움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모든 트로이 장수들이 겁을 집어먹고 있는 사이 트로..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6/15 - 아가멤논과 아킬레스의 갈등

그리스의 트로이 공략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9년을 끌며 교착 상태에 빠졌다. 신들도 아프로디테(자신이 파리스에게 한 약속 때문에 벌어진 전쟁이니 당연히 트로이 편)를 주축으로 아레스와 아폴론은 트로이 편에 힘을 실어주고 있었고, 아테나와 헤라를 중심(이 두 여신 역시 파리스 때문에 열받아 있으니 당연한 선택이었다)으로 포세이돈까지 그리스 군의 편에 서 있었다. 제우스는 전세가 바뀔 때마다 불리한 쪽의 편을 들어주며 힘의 균형을 맞춰주는 재미에 아주 신나있었고... 이제 전쟁은 10년째로 접어들었다. 아킬레스는 트로이의 뮈네스 가문을 공격해서 그를 죽이고, 그의 아내인 브리세이스를 자기 전리품으로 삼아버린다. (다른 이야기에서는 트로이 사람이었지만 트로이의 멸망을 예언하고 떠났던 현자 칼카스는 버려두고 온..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6/15 - 출정을 위한 희생양 이피게네이아

이렇게 모든 영웅들은 아울레스에 집결해서 트로이를 향해 출항하려 했으나, 역풍이 불면서 발이 묶였다. 예언가인 칼카스는 아가멤논에게 말했다. "당신의 딸인 이피게네이아를 아르테미스에게 제물로 바쳐야만 출항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 같으면 차라리 트로이 원정을 그만두겠다며 펄쩍 뒤며 거절할 일이었지만, 아가멤논은 냉혹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기 딸을 아킬레스와 결혼시키겠다며, 아내와 딸을 아울레스로 불렀다. 두 사람이 아울레스에 도착하자 아가멤논은 그대로 칼을 꺼내 딸 피피게네이아의 목을 찔러죽였다. 그것도 아내이자 엄마인 클리타임네스트라가 보는 앞에서- 이 광경에 아킬레스는 자신을 비겁한 짓에 이용했다며 아가멤논과 사이가 틀어졌고,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아가멤논이 돌아오면 꼭 딸의 복수를 해주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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