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도착해서 성안으로 들어가려는 쿨루흐를 성문지기가 막아섰다. "지금은 연회 중이라 들어갈 수 없으니 궁이 아닌 다른곳에 머물도록 하십시오." 이 말을 들은 쿨루흐는 화가나서 고함을 질렀다. "지금 당장 날ㄹ 들어지 않으면 성안의 모든 여자를 불임으로 만들고, 이미 임신을 한 여자들은 모조리 유산하는 저주를 내릴 것이다." 결국 성문지기는 황급히 아서 왕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고했다. "얼른 뛰어가서 그 분을 성안으로 맞아들이도록 하라." 성문지기의 안내를 받은 쿨루흐 일행은 모두 무장을 해제한 채 성안으로 들어갔지만, 쿨루흐는 말을 타고 무장을 한 채 아서의 앞으로 나아갔다. 아서가 환대의 뜻을 전하자 쿨루흐가 말했다. "나는 겨우 환대나 받으며 성에 머물려고 온 게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