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튼의 왕 리르의 아들 브란은 런던의 왕으로 제위하다 드디어 브리튼 섬 전체의 왕이 되었다.
어느 날 바다 너머 아일랜드 쪽에서 배 13 척이 다가왔는데,
아일랜드의 왕 매쏠룩이 브란의 동생인 브란웬에게 청혼하기 위해서 찾아온 것.
그들이 상륙한 후 연회를 열어 서로 어울려 본 브란은 매쏠룩이 마음에 들어서 청혼을 승낙해버린다.
결혼식을 위해 모든 사람이 애버프라우로 가서 즐겁게 결혼을 축하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길을 가던 브란의 씨 다른 형제인 에프니신이 매쏠룩의 말이 묶여 있는 것을 보게되는데,
이것이 모든 불행의 시작이었다.
에프니신은 원래가 성질이 더럽고 싸우기를 좋아했는데,
자기한테 상의도 없이 여동생의 결혼을 결정해버린 브란에 대한 분노와 여동생에 대한 삐뚤어진 사랑에 눈이 멀어 매쏠룩의 말에게 만행을 저지른다.
입술을 자르고, 귀를 베어내고, 꼬리를 자르는-
이 소식을 전해들은 매쏠룩과 그의 부하들은 심한 모욕감을 느끼며 배에 올라 섬을 떠나려고 한다.
브란은 자초지종을 들은 후 다친 말은 건강한 말 한 필로 변상하고,
매쏠룩의 키만큼의 은 막대와 얼굴 만큼의 황금 쟁반을 주겠다며 사과의 말을 전한다.
하지만 형제가 저지른 짓이므로 그를 죽일 수는 없다는 말과 함께.
매쏠룩과 부하들은 다시 브란의 궁으로 돌아가지만 여전히 모욕감이 완전히 씻긴 것은 아니었다.
이를 눈치 챈 브란은 매쏠룩에게 죽은 사람의 가마솥을 선물로 준다.
죽은 사람을 죽은 날 가마솥에 넣어두면 다음날 비록 말은 하지 못하지만 더 건강한 몸으로 되살아나는 것이었다.
매쏠룩은 만족해하며 브란웬을 데리고 아일랜드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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