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세상의 모든 신화/그리스 로마 신화 148

[그리스 신화] 시시포스(시지프스) 이야기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스의 신화'로 유명한 시시포스는 에피레를 창건한 왕으로서, 프로메테우스, 오디세우스, 헤르메스 등과 함께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지혜로운, 혹은 교활한 트릭스터 중 하나이다. 시시포스의 지혜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아우톨리코스(헤르메스의 아들이자 도둑들의 왕, 그리고 오디세우스의 할아버지)와의 대결에서 였다. 아우톨리코스는 헤르메스에게서 물려받은 지혜로 주변의 소들을 훔쳐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버렸는데, 그 중에 시시포스 왕의 것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시시포스는 자기 소가 줄어들 때마다 아우톨리코스의 소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충분한 심증을 가지고 있었으나, 아우톨리코스는 훔친 소의 색을 바꾸고, 뿔을 자르면서 성형을 했고, 심지어 소의 성별까지도 바꾸어버렸기 때문에 증명할 방법이 없었다...

[그리스 신화] 탄탈로스 가문의 저주 - 총정리

탄탈로스: 신들에게 아들 펠롭스를 요리해서 대접한 죄로 손에 닿을 거리에 물과 음식이 있지만 절대 마시지도, 먹지도 못하는 형벌을 받음. 될 듯 될 듯 하면서도 절대 되지 않는 희망 고문의 원형. 펠롭스: 아버지에 의해 신들에게 요리로 바쳐졌지만, 신들의 권능으로 되살아남. 이로 인해 자신이 신이라는 오만방자한 생각에 사로잡혀 불 속으로 뛰어들어 타죽음. 그에 앞서 아내 히포다메이아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도와준 미르틸로스를 약속을 어기고 죽여버림. 미르틸로스의 저주를 받은 히포다메이아가 배다른 자식인 크리스포스를 칼로 찔러 죽임. 아트레우스-티에스테스: 일진일퇴의 왕좌의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아트레우스의 아내는 동생의 정부가 되고, 아트레우스는 티에스테스이 아이들을 죽여서 티에스테스에게 요리로 내놓..

[그리스 신화] 오레스테스 이야기 2/2 - 드디어 끝난 탄탈로스 가문의 저주

오레스테스는 신탁에서 예언한대로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죽인 죄값을 톡톡히 치르게 되었으니, 분노의 세 여신(알렉토, 메가이라, 티시포네)의 정신적인 고문을 끝없이 받게 되었다. 분노의 여신들은 자식이 부모에게, 집주인이 손님에게, 간청받은 자가 간청하는 자에게 저지른 악행에 대해서 정신적인 고문을 가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오레스트세는 다름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자신에게만 보이는 이 세 여신의 정신적인 공격을 받으며 병상에 드러눕고,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이 상황에서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아버지인 틴다레오스는 미케네 귀족들에게 외손자인 오레스테스와 외손녀 일렉트라의 근친살해 죄를 재판해주기를 청했다. 재판 결과 둘은 돌팔매로 죽임을 당하는 대신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게 ..

[그리스 신화] 오레스테스 이야기 1/2 - 아가멤논에 대한 복수

아가멤논까지 죽음으로 이끌고 간 탄탈로스 가문의 저주는 이제 아가멤논의 복수를 해야하는 오레스테스에게 이르렀다. 오레스테스는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아이기스토스가 아가멤논을 죽이자 마자, 누나인 일렉트라가 시키는대로 미케네를 떠나 크리사로 피신해있었다. 오레스테스가 떠나있는 동안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아이기스토스는 아가멤논의 자식들이 자신들에게 복수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전혀 행복하지 않게 지내고 있었고, 급기야 일렉트라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녀를 농부의 아들에게 강제로 결혼시키기까지 한다. 타향에서 성장한 오레스테스는 자기 힘으로 복수를 꿈꿀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하지만 오레스테스는 고민에 빠졌다. 이런식으로 복수를 하다가는 자기 가문의 돌고도는 저주가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 오레스테스는 ..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15/15 - 총정리

탄탈로스에서 시작된 아트레우스 가문의 저주를 이어받은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 형제를 중심으로, 오디세우스, 아킬레스, 네스트로, 아이아스 등이 참여한 크리스 연합군의 트로이 침공은 10년이란 긴 세월을 허비한 끝에 그리스 군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아킬레스와 오디세우스의 활약으로 전쟁은 그리스 연합군의 승리로 끝났으나, 승리한 그들 조차도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더 많았다. 아킬레스는 전쟁 중에 죽었고, 아가멤논은 고국으로 돌아온 직후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으며, 오디세우스는 고국으로 돌아가는데 험난한 과정을 겪게 된다. 분쟁의 시작 – 파리스의 심판 분쟁의 여신 에리스는 펠레우스와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결혼식에서 난데없이 황금 사과를 내놓는데, 그 사과에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14/15 - 아가멤논의 최후

전쟁에서 승리하자 메넬라오스는 즉시 헬레네를 찾았고, 그녀는 나체로 젖가슴을 가리고 서서 메넬라오스가 자기를 죽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본 메넬라오스는 다시 욕정에 눈이 멀었고, 둘은 서로 포옹하며 남은 인생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짓는다. (다른 이야기에서는 메넬라오스가 찾은 헬레네는 환영에 지나지 않았고, 진짜 헬레네는 이집트에 숨어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편 그리스 군의 탐욕스러운 지도자 아가멤논은 카산드라를 전리품으로 삼아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그 도중 예언 능력을 가진 카산드라는 끝없이 그와 그 가족의 불행에 대해서 떠들어댔다. 하지만 카산드라의 이야기는 어느 누구도 믿지 않도록 저주가 내려져있었으니, 아가멤논 역시 그녀의 말에 귀를 닫고 있었다. 아가멤논의 집에는 그의 아내인..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13/15 - 그리스군의 승리

이쯤되면 의심이 더 커져서 확신으로 바뀔만도 하건만, 망조가 들면 사람들은 집단적으로 어리석어지게 마련. 트로이 사람들은 오히려 그것이 신의 선물을 의심하는 자기들을 벌하는 것이라고 믿고는 목마를 성안에 들이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목마는 너무 커서 성문을 통과하지 못했고, 급기야 그들은 성문을 부수면서까지 목마를 안으로 들였다. 잔치가 벌어진 트로이 성에는 변덕쟁이 헬레나가 아직 그리스로 떠나지 않고 있었다. 오디세우스를 도와줬던 그녀는 이번엔 다시 트로이를 위한 계략을 실행했다. 헬레나는 그리스 병사들의 아내 목소리를 흉내내며 목마 주위를 기웃거렸다. 이 목소리에 속은 병사 몇몇은 전쟁이 끝난 줄 알고 목마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헬레나의 계략을 알아챈 오디세우스가 제지하며 헬레나의 계략은 무위로 돌아..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12/15 - 트로이의 목마

네오프톨레모스와 필록테테스의 참전, 그리고 팔라스 상까지 신탁이 알려준 트로이 함락의 조건을 모두 갖춘 그리스 군은 이제 트로이를 향한 마지막으로 치명타를 가할 차례가 되었다. 그리스 군이 치명타로 준비한 것은 그 유명한 트로이의 목마. 그리스군은 목마 속에 오디세우스를 비롯한 30명의 정예 병사들을 남겨둔 채, 막사를 불태우고 트로이 해안을 떠났다. 트로이 사람들은 전쟁이 끝났다는 기쁨에 환성을 지르며 성밖으로 나왔지만, 아직 의심의 눈초리를 완전히 거둔 것은 아니었다. 트로이 사람들은 눈 앞에 서있는 목마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는데- 특히 프리아모스의 딸 카산드라는 목마를 조심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카산드라는 그 아름다움에 반한 아폴론이 예지력을 주었지만, 그녀가 자신의 유혹을 거부하자 진실을 말해도..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11/15 - 팔라스 상 훔쳐오기

오디세우스에게 남은 마지막 과제는 팔라스 상을 훔치는 것이었다. 팔라스 상은 아테나가 실수로 친구 팔라스를 죽이는 순간 생겨나서 하늘에서 떨어진 것을 트로이에서 보관하고 있었다. 이 상이 트로이에 있는 한 아테나는 섣불리 그리스 군 편을 들어서 트로이의 성이 부숴지게 할 수 없었으므로, 프리아모스 왕에게도 이 상은 아주 중요한 것이었다. 따라서 프리아모스는 이 상을 잘 숨겨뒀을 뿐만 아니라, 모조품도 여러개 만들어둬서 도난 방지를 철저히 했다. 하지만 이번의 문제는 사랑에 빠진 딸이 아니라, 사랑을 잃은 며느리였다. 파리스가 죽자 프리아모스 왕은 다른 아들인 데이포보스와 헬레네를 결혼시켰지만, 헬레네에게 파리스가 없는 트로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헬레네는 거지로 변장하고 들어온 오디세우슬 알아보고 그..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10/15 - 네오프톨레모스와 필록테테스의 참전

아킬레스를 잃고 다급해진 그리스 군은 신탁을 통해 트로이를 정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했고, 신탁은 3가지 조건을 알려준다. 첫째는 아킬레스의 아들 네오프톨레모스(스키로스의 공주인 데이다미아의 아들-결혼은 않고 애만 낳은 듯)를 전쟁에 참가 시키는 것, 둘째는 헤라클레스의 활과 화살을 전쟁에서 사용할 것, 그리고 세번 째는 트로이에서 팔라스 상을 훔칠 것이었다. 이 예언을 실행할 사람으로는 그리스 군에서 가장 현명한 장군이자 아킬레스의 방어구를 차지한 오디세우스가 지명되었다. 오디세우스는 스키로스로 가서 자신이 차지한 아킬레스의 방어구를 넘겨주겠다며 손쉽게 네오프톨레모스를 데려왔다. 이제 헤라클레스의 활과 화살을 전쟁에 사용해야하는데, 그것들은 헤라클레스가 죽어갈 때 옆을 지켰던 필록테테스가 가지고 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