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신화/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13/15 - 그리스군의 승리

강인태 2021. 9. 29. 08:18
반응형

이쯤되면 의심이 더 커져서 확신으로 바뀔만도 하건만, 망조가 들면 사람들은 집단적으로 어리석어지게 마련.

트로이 사람들은 오히려 그것이 신의 선물을 의심하는 자기들을 벌하는 것이라고 믿고는 목마를 성안에 들이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목마는 너무 커서 성문을 통과하지 못했고, 급기야 그들은 성문을 부수면서까지 목마를 안으로 들였다.

잔치가 벌어진 트로이 성에는 변덕쟁이 헬레나가 아직 그리스로 떠나지 않고 있었다.

오디세우스를 도와줬던 그녀는 이번엔 다시 트로이를 위한 계략을 실행했다.

헬레나는 그리스 병사들의 아내 목소리를 흉내내며 목마 주위를 기웃거렸다.

이 목소리에 속은 병사 몇몇은 전쟁이 끝난 줄 알고 목마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헬레나의 계략을 알아챈 오디세우스가 제지하며 헬레나의 계략은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잔치를 끝낸 트로이 사람들이 잠든 틈을 타 오디세우스와 정예 병사들은 목마 밖으로 나와서 불을  질렀고,

이 불길을 본 그리스 함대는 다시 해안으로 돌아와 성안으로 쳐들어오게 된다. 

 

트로이 여자들을 농락하는 그리스 병사들

 

트로이 성안으로 들어온 그리스 군은 무차별 살육을 벌였다.

아킬레스의 아들 네오프톨레모스는 프리아모스 왕을 죽인 뒤, 헥토르의 갓난 아들 아스티아낙스까지 죽여 후환을 없앴다.

 

프리아모스를 죽이는 네오프톨레모스

프리아모스의 아내 헤카베는 그리스 군에 맞서다 죽임을 당했고,

헥토르의 아내인 안드로마케는 포로로 잡혔다.

프리아모스의 딸이자 아킬레스가 첫눈에 반했던 플릭세네는 아킬레스의 무덤에 산 제물로 바쳐졌고,

카산드라는 아가멤논에게 전리품으로 주어졌다.

이로서 프리아모스의 직계 가족은 모조리 죽거나 포로로 잡히게 되었다.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헤카베, 죽은 뒤 개의 정령으로 재탄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