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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12/15 - 트로이의 목마

강인태 2021. 9. 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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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프톨레모스와 필록테테스의 참전, 그리고 팔라스 상까지 신탁이 알려준 트로이 함락의 조건을 모두 갖춘 그리스 군은 이제 트로이를 향한 마지막으로 치명타를 가할 차례가 되었다.

 

그리스 군이 치명타로 준비한 것은 그 유명한 트로이의 목마.

그리스군은 목마 속에 오디세우스를 비롯한 30명의 정예 병사들을 남겨둔 채, 막사를 불태우고 트로이 해안을 떠났다.

트로이 사람들은 전쟁이 끝났다는 기쁨에 환성을 지르며 성밖으로 나왔지만,

아직 의심의 눈초리를 완전히 거둔 것은 아니었다.

 

목마를 끌고 가는 트로이 사람들

트로이 사람들은 눈 앞에 서있는 목마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는데-

특히 프리아모스의 딸 카산드라는 목마를 조심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카산드라는 그 아름다움에 반한 아폴론이 예지력을 주었지만,

그녀가 자신의 유혹을 거부하자 진실을 말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저주에 걸어버렸다.

(아폴론 신전에서 카산드라가 잠이 들었고, 뱀으로 변신한 아폴론이 기어와 그녀의 귀를 핥았고,

이것을 눈치챈 카산드라가 기겁하자 저주를 내린 것.

여하튼 카산드라의 이런 안타까운 상황 탓에 불행이 다가오는 것을 알아채는 선견지명이 있지만,

그것을 막을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 카산드라 신드롬이란 용어사 생겨났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예언을 하는 카산드라

사람들이 카산드라를 믿지 않는 사이 또다시 목마를 조심하라고 한 사람이 나타났는데, 

바로 아폴론과 포세이돈의 사제였던 라오콘이었다.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자 라오콘은 목마 안에 사람이 없는지 창으로 찔러보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거대한 뱀이 바다에서 나타나 라오콘과 그의 아들들을 끌고 가 익사시킨 뒤 아테나 신상 뒤로 사라져버렸다.

 

뱀에 끌려가는 라오콘 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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