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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살(桃花煞,치명적인 매력) - 의미, 보는 방법, 조건, 특성

도화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우선 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흔히 살이 죽일 殺 자를 쓴다고 오해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답니다. 역마살이니, 도화살이니 하는 것에 쓰이는 살은 殺이 아니라, 煞입니다. 물론 煞에도 죽인다는 뜻이 있긴 하지만, ‘총괄하다’, ‘결속하다’, ‘단속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살은 누군가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총괄하거나, 그것과 긴밀히 결부되어 있다는 뜻이죠. 발음이 殺과 같다보니 약간 부정적인 뉘앙스가 생겨버린 긴 했지만, 원래는 그런 뜻이 아니랍니다. 이제 #도화살(桃花煞)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복숭아 桃, 꽃 花, 다스릴 煞. ‘복숭아 꽃을 다스린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복숭아 꽃과 같은 아름다움을 다스린다는 뜻..

판타지 공간 설계 - 세력 간의 관계

어떤 공간이든 생명체, 혹은 그에 준하는 무언가가 존재하는 이상 세력이 생겨나게 마련이며, 세력이 생겨나면 세력들 간의 이해관계가 생겨나게 마련이다. 이 세력들간의 관계를 개념화하기 이전에, 우선 삼국지에서의 세력들간의 관계를 한번 예로 들어 보자. 물론 삼국지는 워낙 방대한 작품이라 세력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책 한권을 다 할당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는 세력간 관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적벽대전을 전후한 주요관계들만 아주 간단히 도식화 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우선 관계 중 가장 쉽게 떠오르는 관계가 대립적인 관계다. 즉, 어떤 세력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주(主)세력으로 떠오르면, 그 힘을 견제하는 반(反)세력이 생겨나게 마련이다. 완고한 아버지가 있는 집안에서는 인자한 어머니가 반세력으..

판타지 공간 설계 - 세력의 숫자와 공간의 개방성

상상력을 펼칠 공간을 개방적인 것으로 할지, 폐쇄적인 것으로 할지에있어서, 자신의 이야기에 몇 개의 세력을 등장시킬 것인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우선은 제도적인 힘을 갖추지 않은 야만 세력만 존재하는 공간을 설계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이 공간은 단순한 약육강식의 법칙에 의해 지배되는 것으로, 해당공간에서의 갈등은 주로 그 속에서 살아남는 서바이벌 게임이란 형태로 표출된다. 서바이벌 게임의 기본은 공간을 한정시키는 것이다. 아무런 제약 없이 바깥으로 계속해서 도망칠 수 있다면 서바이벌 게임 자체가의미가 없다. 따라서 이런 야만 세력만 존재하는 공간을 설계하는 것은 대부분 폐쇄적인 공간을 상정하기마련이다. 서바이벌 게임의 결과가 살아남아서 공간을 탈출하는 경우라면 더욱 작고, 폐소 공포증을 느낄..

판타지 공간 설계 - 세력의 정의

우선 세력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힘이나 속성을 가진 집단”이라고되어 있다. 그렇다면 힘은 또 무엇인가? 힘을 뜻하는 영어단어인‘Power’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The ability to influence the behavior of others with or withoutresistance.” 즉, 다른 사람이 반항을 하든 하지 않든, 즉 그 사람의 자유의지와 상관없이 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이란 뜻이다. 결국 세력이란 “다른사람의 자유 의지와 상관없이, 그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존재.” 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실 세계에서 세력이라고 하면 정부, 당, 기업, 노조, 시민 단체 같은 사람들의 집단이 쉽게 머리 속에 떠오른다. 하지만 판타지에서의 세력은..

달에 대한 상상력 - 황아와 금성

황아(皇娥)는 천상에서 옷감을 짜는 선녀(직녀와 비슷한 느낌이 있다.)였는데, 일하다 짬짬이 뗏목을 타고 은하수를 건너 서쪽 바닷가에 있는 궁상 나무 아래까지 가서 놀곤 했다. 궁상 나무는 높이가 끝이 없는 뽕나무였는데, 그 열매가 심상치가 않았다. 크고 탐스러운건 물론이고, 보랏빛으로 투명하게 빛나는 것이 보기만 해도 신비감을 자아냈다. 그런 열매가 만년에 한번씩만 열렸는데, 그것을 먹고나면 천지보다 더 오래 살 수 있었다. 황아가 이 궁상 나무 아래에서 놀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미소년이 나타났다. 그는 백제의 아들로서 새벽하늘 동쪽에서 밝게 빛나는 금성(계명성)이었다. 둘은 첫눈에 반해 마냥 달콤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들은 황아가 은하수를 건너는데 이용한 배에 계수나무 가지로 만든 돛대를 만들..

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

아프로디테는 제우스 못지 않은 난봉꾼이다. 하지만 좀 다른 것이 있다면 아프로디테는 이 남자, 저 남자와 사랑을 나누긴 하지만, 자기가 사랑한 사람을 어떻게 든 책임을 지려고 한다는 것이다. 뭐 물론 신과 사랑을 나눈 인간이 불행한 운명에 처하는 것까지는 어떻게 잘 안되긴 한 듯 하지만... 아랍의 공주 미르라에게서 태어난 아도니스 역시 아프로디테의 사랑을 듬뿍 받았는데, 아도니스는 태어나는 것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자유로운 성생활을 추구하는 듯한 그리스 신화의 세계에서도 근친상간은 엄하게 금지되어 있었는데(신들 사이에서는 수없이 등장하지만, 적어도 인간계에 대해서는 금지되어 있었다.), 미르라는 아버지인 키니라스(혹은 테이아스) 왕을 사랑하게 된다. 어머니 켕크레이스가 9일 동안 펼쳐지는 데메테르의 ..

아프로디테와 앙키세스

아프로디테의 주무기는 황금벨트였다. (어쩌면 원더우먼의 진실의 올가미가 여기서 영감을 얻었을지도) 황금벨트를 이용하면 이 세상 어떤 남자도 욕망에 눈이 멀게 할 수 있었고, 아프로디테는 이 벨트를 자신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신들이나 님프에게도 빌려줌으로써, 수많은 갈등을 야기시키게 된다. 제우스는 헤파이스토스의 복수를 해준답시고 아프로디테를 욕정에 눈멀게 해서 트로이의 왕인 앙키세스와 동침하게 한다. (이걸 벌, 혹은 복수라고 해야하는 건지.. 앙키세스가 특별히 추하다거나 무슨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여튼 아프로디테는 부끄러움을 느꼈는지, 앙키세스에게 이 사실을 절대 발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게 만든다. (제우스의 복수가 아니라, 아프로디테가 앙키세스에게 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녀..

귀문관살 - 뛰어난 영적 역량

귀문관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우선 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흔히 살이 죽일 殺 자를 쓴다고 오해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답니다. 역마살이니, 도화살이니 하는 것에 쓰이는 살은 殺이 아니라, 煞입니다. 물론 煞에도 죽인다는 뜻이 있긴 하지만, ‘총괄하다’, ‘결속하다’, ‘단속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살은 누군가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총괄하거나, 그것과 긴밀히 결부되어 있다는 뜻이죠. 발음이 殺과 같다보니 약간 부정적인 뉘앙스가 생겨버린 긴 했지만, 원래는 그런 뜻이 아니랍니다. 이제 귀문관살(鬼門關煞)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귀신 鬼, 문 門, 관계(빗장) 關, 총괄할 煞. 즉, ‘귀신의 문과 관련된 것들을 총괄한다’ 혹은 ‘귀신의 문에 걸린 빗장을 다스린다’는..

오행과 라이프 사이클

오행을 라이프 사이클과 대비 시키면 위의 그림과 비슷하게 배치될 수 있습니다. 나무인 목은 성장기이며 새로운 일의 시작을 알린다면, 불인 화는 최고조로 발산하는 성숙기이며 동시에 쇠퇴가 시작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반면 금속인 금은 노력의 결과를 거두어들이는 결실의 기간이며, 물인 수는 에너지를 응축하고 마무리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의 준비를 하는 기간입니다. 그리고 흙인 토는 그 기운들의 전환기에 서로의 기운이 너무 급격하게 변하지 않도록 중재하는 역할을 합니다. 토의 중재가 없으면 물의 기운이 나무를 덮쳐 나무뿌리가 썩어버리거나, 불의 기운이 금을 침범해 녹여버리면서 금의 기운이 제대로 발현될 수 없겠죠. 그렇다고 불의 기운은 강하고, 물의 기운은 약한 것이 아닙니다. 가운데 화살표가 있는 직선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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