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솔로지카에서 인용한 카를 융의 말에 따르자면 "신화는 사람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하기 때문에,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문명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한다. 통제할 수 없는 어떤 힘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간은 천성적으로 신화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왜 사람들은 자신의 정신적 자아를 '신화'라는 단어에 의해 규정지어지는 틀 속에서 구현해내려고 하는 것일까? 그건 아마도 사람은 현실에 대한 직시보다는 자신이 '꿈'을 꿀 수 있을 때, 오히려 더 살아있음을 느끼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인류 전체가 스스로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어하며 꿈을 꿀 것이고, 그러는 한은 끊임없이 새로운 신화들을 창조해낼 것이다. 이젠 보다 포괄적인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