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세와 점술(Fortune-Telling)/신살에 대해서

귀문관살 - 뛰어난 영적 역량

강인태 2021. 6. 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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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관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우선 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흔히 살이 죽일 殺 자를 쓴다고 오해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답니다.

역마살이니, 도화살이니 하는 것에 쓰이는 살은 殺이 아니라, 煞입니다.

물론 煞에도 죽인다는 뜻이 있긴 하지만,

‘총괄하다’, ‘결속하다’, ‘단속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살은 누군가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총괄하거나, 그것과 긴밀히 결부되어 있다는 뜻이죠.

발음이 殺과 같다보니 약간 부정적인 뉘앙스가 생겨버린 긴 했지만, 원래는 그런 뜻이 아니랍니다.

 

이제 귀문관살(鬼門關煞)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귀신 鬼, 문 門, 관계(빗장) 關, 총괄할 煞.

 

즉, ‘귀신의 문과 관련된 것들을 총괄한다’ 혹은 ‘귀신의 문에 걸린 빗장을 다스린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영적인 역량이 뛰어나다는 뜻이죠.

 

쉽게 말하면 남들보다 꿈이 잘 맞다든가, 슬픈 예감이 틀린 적이 없다든가 하는 것이죠.

타고난 역량이란 측면에서 본다면, 창의력, 직관력, 순간적인 집중력 같은 것이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예술가적 기질을 타고났다고 할 수 있는데요.

천재적인 예술가들의 그림이나 음악, 연기 등을 접할 때, 흔히 귀기가 느껴진다고 하는 표현을 쓰는 것과 관련되어 있죠.

귀문관살(鬼門關煞)

 

옛날처럼 예체능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천시하던 때라면 모를까, 지금처럼 그들이 셀럽으로 각광받고 있는 시대에는 어쩌면 가장 빛나는 행운을 타고난 거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아직 진로를 정하기 전이라면 미술, 음악, 연기, 수사관 같은 일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겠군요.

종교나 역술, 철학 같은 분야는 물론이고요.

이런 분야를 업으로 삼기에 조금 늦었다면, 취미로 가볍게 접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자존감이랄까, 삶의 보람 같은 것들이 훨씬 더 느껴질 거예요.

 

문제는 예민한 감수성과 집중력 때문에 정신적 피로가 뒤따른다는 겁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다른 사람 눈에 살짝 독선적으로 보일 수도 있어요.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경우, 자칫하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항상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쓰세요.

그럼 어떤 경우에 귀문관살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귀문관살은 '귀'자의 영향 때문인지, 천간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지지에 다음의 여섯가지 조합이 있으면 귀문관살이 있는 것으로 보는데요...

 

귀문관살 조건

 

엄청 많죠.

이렇게 조합이 많은데 없을 수가 있나 싶을 만큼-

그래서 두 글자가 붙어 있는 경우만 보기도 하고, 조합이 2개 이상 있는 경우에만 귀문관살의 영향이 작동하는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아래의 사주를 한번 볼까요?

 

귀문관살이 있는 사주

지지에 오술 두 글자가 붙어 있을 뿐만 아니라, 술이 하나 더 있어서 조합이 2개인 경우죠.

이런 경우는 굉장히 명백하게 귀문관살이 있고, 영향도 꽤 크다고 보면 됩니다.

(실제로 사업할 때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판단하는 본능적인 촉이 발달한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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