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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히아신스와 유향의 유래 - 히아킨토스, 레우코토이, 클리티아

잘 생긴 남녀는 불행해지거나 일찍 죽는 미인박명의 속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적용되는 룰인듯.. 그리스 신화에서 정말 예쁘고, 잘 생긴 남녀는 거의 그런 운명에 처한다. 히아킨토스는 라코니아 지방의 왕자였는데, 그 아름다움에 대한 소문이 널리 퍼져 아폴론과 서풍의 신 제피로스에게까지 전해졌다. 전해 들은 신들은 그의 모습을 보자마자 반해버리고... (그리스 신화가 쓰여지던 시절까지만 해도 동성애는 성적취향일 뿐, 그렇게 금기시되는 사회풍토는 아니었던듯.) 히아킨토스가 아폴론과 다정하게 고리던지기 놀이를 하는 것을 본 제피로스는 질투심에 눈이 멀어 서풍으로 고리를 날려버리는데, 이게 하필 히아킨토스의 머리를 정통으로 가격했으니... 인간인 히아킨토스가 신이 날린 일격을 맞았으니 그 충격은 죽음에 이르기에 충..

[그리스 신화] 나르시스와 에코

그 유명한 나르시스(나르키소스)는 강의 신 케피소스의 아들이었는데, 잘 알려진 것처럼 자랄수록 점점 빛나는 외모를 갖게 된다. 에코는 님프였는데, 신들의 이야기를 함부로 떠들다가 헤라의 분노를 사고 만다. 에코는 그 벌로 수다를 떨 수는 있지만, 자기말이 아닌 다른 사람의 말만 따라하는 수다쟁이가 되어버린다. 이 에코가 나르시스에게 푹빠져버리면서 둘의 비극이 시작된다. 빛나는 외모 덕분에 이미 거만해진 나르시스로서는 에코의 사랑이 거북하기만 해서 에코의 사랑을 뿌리지며 "내 몸에 손대지 말아요!" 라고 소리쳤으니 그 말을 따라할 수밖에 없는 에코의 사랑고백은 "손대지 말아요." 가 되어버린다. 나르시스에게 사랑을 거부당한 에코는 먹지도 못했고, 곧 그녀의 몸 자체가 사라져버리고, 산속의 메아리로만 남게 ..

[주역 64괘] 천화동인(天火同人) - 해석, 재물운, 애정운, 사업운

"천화동인(天火同人) - 협력을 통한 난관 극복" 상괘가 하늘에 해당하는 건이고, 하괘가 불에 해당하는 리입니다. 구름 없이 따뜻한 햇살이 비치고, 모닥불을 피워놓았으니 사람이 모이는 건 당연한 이치. 그래서 이 괘는 동인, 즉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을 만나니 큰 일을 성취할 것 같군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있을 수 있으니, 머물러 있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단결된 힘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경쟁이 생기는 법. 경쟁을 헤쳐 나갈 끈기와 배짱도 필요합니다. 시기와 질투도 조심-" 이런 해석과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관심사를 점쳐보면 되는 거죠. 同人 괘는 협조, 도움, 일의 도모, 성취, 경쟁, 시기/질투 같은 키워드들..

양인살(羊刃煞, 양날의 검) - 의미, 보는 방법, 조건, 특성

양인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우선 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흔히 살이 죽일 殺 자를 쓴다고 오해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답니다. 역마살이니, 도화살이니 하는 것에 쓰이는 살은 殺이 아니라, 煞입니다. 물론 煞에도 죽인다는 뜻이 있긴 하지만, ‘총괄하다’, ‘결속하다’, ‘단속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살은 누군가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총괄하거나, 그것과 긴밀히 결부되어 있다는 뜻이죠. 발음이 殺과 같다보니 약간 부정적인 뉘앙스가 생겨버린 긴 했지만, 원래는 그런 뜻이 아니랍니다. 이제 양인살(羊刃煞)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양 羊, 칼날 刃, 다스릴 煞. ‘양을 베는 칼’을 다스린다는 뜻입니다. 칼은 언제나 양면성이 있죠. 다른 사람을 해칠 수도 있고 나를, 혹은 ..

경신일주 - 성격, 대인관계, 재물운, 직업

경庚신申일주 분들의 타고난 기질은 바위들을 옆에 끼고 있는 큰 바위의 이미지와 유사합니다. 반듯하고 당당하군요. 주관이 뚜렷하고 정도를 가고자 하는 성향이에요. 강한 자기 확신과 승부욕을 가지고 있으니, 어떤 일이든 추진력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의리와 신념, 카리스마를 갖춘 리더 스타일. 대인관계 어지간해서는 흔들리지 않고, 어디서나 당당한 편이군요. 강한 사람에게는 강하게, 약한 사람에게는 인정으로 대하고- 솔직 담백한 편이라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며, 논리보다는 감정에 더 좌우되는 경향이 있군요. 한마디로 인간적이 매력이 있는 스타일이에요. 아무래도 주변에 따르는 사람도 많을 것 같아요. 의리가 있어서 관계도 오래가겠지만, 한번 틀어지면 다시는 만나지 않는 모진 구석도 있어요. 활동적이고 다른 ..

사주 - 비견, 겁재 (비겁)

비견(比肩)과 겁재(劫財)는 사주 팔자에서 내 일간과 같은 오행에 해당하는 천간과 지지를 말합니다. 그 중에서도 비견은 음양이 같은 것, 겁재는 음양이 다른 것에 해당됩니다. 예를 들어 이런 사주가 있다면, 일간인 경금과 같은 오행인 금속에 해당하는 간지가 비견과 겁재가 되겠죠. 경금이 양(+)인데, 윗줄(천간)에 있는 신(辛)금은 음(-)이니까 겁재가 되겠죠. 반면 아랫줄(지지)에 있는 신(申)금은 양(+)이니 비견이 되는 겁니다. 비견과 겁재의 작용 비견과 겁재는 사주에서 어떤 작용을 하게 될까요? (비견과 겁재는 아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거의 비슷한 작용을 해요.) 같은 오행이라는 걸 생각하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거예요. 주변에 비슷한 사람이 많으면 아무래도 대인관계가 좀 더 좋아질 수밖에..

[아가사 크리스티] 다섯 마리 아기 돼지

역시 명불허전!!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들은 거의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이 작품을 빠트리게 됐는지...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407522 다섯 마리 아기 돼지 전 세계 미스터리의 역사를 재창조한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를 대표하는 작품만을 모은 에디터스 초이스 출간과 동시에 극찬을 받은 애거서 크리스티 최고의 수작! 국내에는 잘 알 book.naver.com 여튼 우연한 기회에 그 사실을 알게돼서 냉큼 e북을 다운로드. 처음엔 빠트려도 될만한 거였나 싶었는데... 2~30%쯤 진행되면서 "역시, 이 할머니는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스 마플 덕분에 아가사 크리스티는 할머니라는 이미지로 제 머..

육친(六親)의 정의 - 사주 이야기

사주팔자를 볼 때는 나를 상징하는 일간을 중심으로 나머지 것들이 어떤 관계인가를 살피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런 사주를 타고난 분이라면, 일간이 계(癸)수가 되겠죠. 기본적으로 음(-)인 물의 기운을 타고난 사람이란 뜻이죠. 일간에 해당하는 계(癸)수와 나머지 글자와의 관계를 육친이라고 부릅니다. 육친에는 비겁(비견/겁재), 식상(식신/상관), 재성(편재, 정재), 관성(편관/정관), 인성(편인/정인) 이렇게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육친인데 왜 여섯 개가 아니고 다섯 개냐고요? 관계의 숫자를 셀 땐 나를 빼먹기 쉽죠. 다섯 가지 관계에 나를 포함시켜서 육친이 된 게 아닌가 싶네요. 위의 사주를 다시 한번 볼까요? 비겁은 일간과 같은 오행을 말합니다. 그 중에서 음양이 같으면 비견, 음양이 다른 경우는 겁..

백호대살(白虎大煞, 강력한 힘) - 의미, 보는 방법, 조건, 특성

백호대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우선 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흔히 살이 죽일 殺 자를 쓴다고 오해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답니다. 역마살이니, 도화살이니 하는 것에 쓰이는 살은 殺이 아니라, 煞입니다. 물론 煞에도 죽인다는 뜻이 있긴 하지만, ‘총괄하다’, ‘결속하다’, ‘단속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살은 누군가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총괄하거나, 그것과 긴밀히 결부되어 있다는 뜻이죠. 발음이 殺과 같다보니 약간 부정적인 뉘앙스가 생겨버린 긴 했지만, 원래는 그런 뜻이 아니랍니다. 이제 #백호대살(白虎大煞)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흰 白, 호랑이 虎, 큰 大, 다스릴 煞. ‘하얀 호랑이를 다스리는 큰 힘’으로 해석할 수 있겠죠. 그런데 백호대살은 다른 살과 달리 죽..

경술일주 - 성격, 대인관계, 재물운, 직업

경庚술戌일주 분들의 타고난 기질을 이미지로 보자면 산 위에 놓인 큰 바위와 비슷합니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바른 길을 걸으려고 하는군요. 가식이 없고 소탈하면서도, 단호하고 섬세한 면도 갖추고 있어요. (금金 기운을 타고난데다, 인성을 깔고 있으니 나타나는 당연하게 기질입니다.) 스타일도 좋은 편이고. 한마디로 카리스마라는 단어가 어울리는군요. ​대인관계 자기 중심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의리가 있고 인정이 많군요. 실속을 따지기보다는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호감이 사는 편이고, 눈치가 빠르고 말도 곧잘 하는 편이라 대인관계가 대체로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워낙 간섭을 싫어하고 자기중심적인 면이 있습니다. 욱하는 성격도 좀 있고요. 이런 면이 지나치면 자칫 고독을 자처할 수 있어요. 다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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