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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의 붕괴와 격변 "어두운 밤하늘. 불 타는 탑에서 왕과 여왕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떨어져 나간 왕관은 어디로 날아갈까요? 기존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새로운 왕관의 주인이 나타날 테니, 갑자기 많은 것들이 바뀔 것 같군요." 이런 그림의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관심사를 점쳐보면 되는 거죠. 정방향의 탑(Tower) 카드는 갑작스런 변화, 직장을 옮기거나 삶의 터전이 크게 변화하는, 관계의 결별, 파산과 사건사고 같은 키워드들을 떠오르게 해요. 하루의 재물운을 예상해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재물과 관련해서 정방향의 탑 카드는 피할 수 없는 금전적인 손실을 의미합니다.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니, 일단 수중의 돈을 지키는 데 주력해야 해요. 쇼핑과 투자는 피해야 합니다. 이미 지나간 손실에 미련을..

'우부메의 여름'으로 시작된 교고쿠도 일당의 여정이 '망량의 상자'와 '철서의 우리'를 지나 '무당 거미의 이치'에 이르렀네요. 이번엔 앞선 작품들의 화자 역할을 담당했던 세키구치가 거의 빠지고, 새로운 화자로 낚시꾼인 이사마와 '철서의 우리'에 형사로 나왔다가 경찰을 그만두고 탐정이 되고자 하는 마스다가 등장합니다. 아무래도 세키구치는 교고쿠도와 세트로 다니는 설정이 더 어울리고, 두 사람이 항상 같이 사건을 맞닥뜨리는 것은 좀 부자연스럽다고 느꼈을지도- '우부메의 여름'이 현실과 그것을 인식하는 사람의 괴리를, '망량의 상자'가 생물학적인 생명과 의미론적인 생명의 차리를, '철서의 우리'가 내적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군상을 다루었다면 '무당 거미의 이치'는 어디선가 작동하는 거대한 힘에서 벗..

내 안의 욕망과 유혹 "머리에 뿔이 달린 광포한 악마가 발치의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 걸까요? 두 남녀의 목에 걸린 사슬은 느슨해 보이고,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자유를 거머쥘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데 말이죠. 악마의 함정에 걸려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스스로가 만든 환영에 빠져 있는 건 아닐까요?" 이런 그림의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관심사를 점쳐보면 되는 거죠. 정방향의 악마(Devil) 카드는 속박되는 섹스, 마약 중독, 뒷거래, 기존의 가치관을 벗어난 행위, 악마, 유혹, 저주 같은 키워드들을 떠오르게 해요. 하루의 재물운을 예상해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재물과 관련해서 정방향의 악마 카드는 불법적인 이익, 뒷거래, 비굴함을 의미합니다. 점점 궁핍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본인은 인정하지..

초원현에 장우단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성격이 호방하여 얽매임이 없는 사람이었다. 당시 초원현의 현령인 노공에게는 아리따운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녀의 말 타는 모습을 본 장우단은 한눈에 반해버렸다.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게 노공의 딸 노공녀는 갑작스런 병으로 죽어버렸다. 노공은 딸의 영구를 장우단이 기거하던 절에 안치했는데, 이미 그녀를 향한 마음이 깊었던 장우단은 노공녀를 위해 매일 같이 기도를 드렸따. "한번 본 뒤로 잠시도 잊을 수 없었는데, 그리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버리다니- 이렇게 가까이 있지만 생과 사의 경계가 산과 강보다도 넓으니 한스럽구려." 이렇게 매일 같이 기도를 한 덕분인지 보름이 지난 저녁 책을 읽고 있는 장우단 앞에 노공녀가 아리따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당신의 깊은 정에 감격해 ..

대립물 간의 혼합을 통한 균형 "양손에 두 개의 컵을 들고 양쪽으로 옮기면서 균형을 맞추고 있어요. 한 발은 호수에 담그고 한 발은 땅을 딛고 선 것을 봐도 중용을 중요시한다는 걸 알 수 있죠. 균형과 중용, 그리고 절제가 느껴지는군요." 이런 그림의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관심사를 점쳐보면 되는 거죠. 정방향의 절제(Temperance) 카드는 조정, 절제, 절약, 조화로움, 합의와 조율, 협상 같은 키워드들을 떠오르게 해요. 하루의 재물운을 예상해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재물과 관련해서 정방향의 절제 카드는 절약, 절제, 안정적인 재정을 의미합니다. 스스로를 잘 통제하고 수입과 지출을 맞춰나가겠네요. 좀 더 신경써서 계획을 세운다면 이 안정기를 길게 유지할 수 있어요. 수익을 늘리고 싶다면 새로..

"운명적인 끝과 새로운 시작" 죽음(Death) 카드 - 운명적인 끝과 새로운 시작 ​ "백마를 탄 해골 형상의 사신이 검은 깃발을 휘날리며 쓰러진 사람들 사이를 걸어가고 있어요. 그의 앞에는 사제로 보이는 사람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멀리 떠오르는 태양이 이 밤의 끝과 새로운 아침이 찾아오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 같네요." 이런 그림의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관심사를 점쳐보면 되는 거죠. 정방향의 죽음(Death) 카드는 죽음, 부활, 새로 태어나기 위한 죽음의 과정, 관계의 정리, 금전의 포기, 과거 단절 같은 키워드들을 떠오르게 해요. 하루의 재물운을 예상해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재물과 관련해서 정방향의 죽음 카드는 파산, 금전 관계의 종료를 의미합니다. 그 동안의 금전적인 ..

"난관을 헤쳐나가는 평정심" 매달린 남자( Hanged) 카드 - 난관을 헤쳐나가는 평정심 "한 남자가 십자가 위에 거꾸로 매달려 있습니다. 높은 이상을 추구하느라 현실의 쾌락을 포기한 모습이죠. 자발적인 희생은 결국 그를 목적한 바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 덕분에, 평화로운 표정에 더해 머리에는 후광까지 비치는군요. 몸의 자유를 잃어버린 덕분에 오히려 더 명징한 사고가 가능한 건지도-" 이런 그림의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관심사를 점쳐보면 되는 거죠. 정방향의 매달린 남자 카드는 인내, 수련, 어쩔 수 없이 묶인 채 시기를 기다리는, 내적인 힘을 키우는 시기, 희생과 변화 같은 키워드들을 떠오르게 해요. 하루의 재물운을 예상해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재물과 관련해서 정방향의 매달린 남자 카드는..

별장 옆에 있는 감나무 펜션에 가서 주인장의 허락을 득한 다음 감을 잔뜩 따왔습니다. 땡감이라 그냥 먹을 수는 없고 열심히 깍아서 이렇게 베란다에... 그러고 2주 정도 지났더니 요렇게 맛있는 곶감이 됐네요. 좀 잘긴 하지만 맛은 어지간한 파는 것들보다 더 맛있습니다. 200개 정도를 두번 했더니 400개 정도.... 이집저집 나눠주고도 100개 넘게 남은 듯- 자연이 주는 선물은 대단하네요.

어머니를 여윈 상여는 늙은 아버지와 둘이 괴죄죄하고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어느날 밤 상여가 달을 보고 있자니 담 너머 나무 위에 웬 여자가 하나 앉아있었다. 가까이 가서 살피니 역시나 한 미모하는지라 상여는 사정사정하여 여자를 안으로 들여 정을 나누었다. 그렇게 둘은 깊은 사이가 되어 매일같이 여자는 담을 넘어 들어왔는데, 결국엔 그 소리가 잠든 상여의 아버지 귀에 들어가고 말았다. "네 이놈. 집안이 이꼴이 되었는데, 밤마다 방탕한 짓거리나 하고 있었단 말이냐? 그리고 처자는 혼례도 치르지 않은 마당에 담을 넘어들어와 남자와 정을 통하다니 부끄럽지도 않소?" 아버지의 호통에도 상여는 여자를 붙들었지만 오히려 여자는 단호하게 말했다. "저는 홍옥이라 하옵니다. 우리가 도리에 어긋난 짓을 하고..

"균형과 조화에 기반한 공정한 판단" "두 기둥의 중앙에 앉은 여인의 왼손에는 죄의 무게를 가늠하는 천칭이, 오른손에는 공정한 판단을 실행에 옮길 칼을 쥐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떳떳하다면 불공평이 개선되겠죠. 하지만 그렇지 그렇지 못하다면-" 이런 그림의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관심사를 점쳐보면 되는 거죠. 정방향의 정의 카드는 정의로운, 공정한 판단, 결정, 단호한, 균형, 결과를 얻음, 청렴결백 같은 키워드들을 떠오르게 해요. 하루의 재물운을 예상해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재물과 관련해서 정방향의 정의 카드는 재정 균형, 의사 결정을 의미합니다. 안정감있는 수입과 지출이 유지되는 시기네요. 적절히 들어온 수입이 필요한 곳에만 나가겠어요. 리스크를 안고 투자를 할 것인지, 적금에 돈을 쌓아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