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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8/15 - 아킬레스의 죽음

강인태 2021. 9. 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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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로클로스의 죽음에 분노한 아킬레스의 힘은 실로 대단한 것이어서 신들의 통제 범위를 넘어섰다.

그는 트로이의 동맹으로 참전한 아마존의 여전사인 펜테실레이아를 무찌르고,

에티오피아의 멤논을 죽이기도 하며 승승장구.

 

급기야 트로이 성문마저 무너질 지경에 이르자 다급해진 신들은 몹쓸 계략을 꾸미기 시작했다.

이유인즉슨 자칫 이 전쟁이 계획한 것보다 더 빨리 끝나버리면 신들의 자존심과 권위에 금이 가기 때문.

다급해진 신들이 전쟁을 연장시키기 위해서 꺼내든 카드는 바로 아킬레스의 죽음이었다.

 

하지만 아킬레스는 태어나자마자 스틱스 강의 축복을 받은 금강불괴의 몸, 어떤 칼이나 창도 그의 몸을 뚫을 수 없었다.

단 한군데, 그의 어머니 테티스가 아킬레스를 강물에 담글 때 잡았던 발 뒤꿈치만이 그의 약점이었다.

 

발꿈치를 잡고 아킬레스를 스틱스 강에 담그는 테티스

이 뒤꿈치를 공격당한 아킬레스의 죽음은 여러 버전의 이야기가 있는데-

 

ver 1.

아킬레스가 성문을 넘어 성 안으로 쳐들어오려던 찰나 파리스가 쏜 화살이 우연히도 아킬레스의 발 뒤꿈치를 맞췄고,

이로서 그의 몸에 걸렸던 스틱스 강의 마법이 풀리는 순간 또 다른 화살이 심장을 꿰뚫어 죽었다.

 

ver 2.

아킬레스가 성문을 넘어 성 안으로 쳐들어오려던 찰나 파리스가 쏜 화살이 우연히도 아킬레스의 발 뒤꿈치를 맞췄는데, 그것이 독화살이어서 온몸에 독이 퍼져 죽었다.

 

ver 3.

프리아모스의 딸이자 파리스의 여자 형제인 폴릭세네에게 반해버린 아킬레스.

그는 비밀 리에 프리아모스에게 전령을 보내 폴릭세네에게 청혼을 했다.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던 프리아모스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아킬레스는 폴릭세네를 데리러 트로이 성을 방문.

하지만 이 결혼이 성사되면 헬레네마저 빼앗기게 될 거라고 생각한 옹졸한 파리스.

그는 방심하고 있던 아킬레스에게 활을 날렸고, 이 활이 아킬레스의 뒷꿈치를 꿰뚫었다.

         

발목에 파리스가 쏜 화살을 맞은 아킬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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