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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강추!! 수확자 시리즈 - AI가 가져올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죽음이 정복된 세상, 사람들은 더 이상 노화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나이는 언제든 21살 이후의 어떤 시점으로든 되돌릴 수 있고, 죽더라도 시신이 불타버리거나 갈갈이 부숴지지만 않는다면 원튼 원치 않든 재생 센터에서 되살아납니다.모두가 엄청난 AI, 썬더헤드 덕분.썬더헤드는 모든 인류를 엄마처럼 세심하게 돌봐줍니다.모든 일을 해낼 수 있지만 인간의 자아실현을 위해 각자에게 딱 맞는 직업까지 마련해주죠.이런 완벽한 세상이지만 AI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딱 하나 있었습니다.인간의 종족번식 본능을 막지 않다보니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인구를 지구라는 환경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게 된거죠.그래서 인구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수확자 집단이 만들어집니다.인간에게 공식적이고 영원한 죽음을 가져올 수..

[중드 추천] 랑야방 - 최고의 궁중 암투

미드도, 일드도 볼 게 마땅찮아 중드를 찾아 헤매다 보면 저 같은 스타일은 도저히 넘어가기 힘든 벽에 부딪히곤 합니다.최근 들어 중드도 엄청 발전해서 나름 스타일리시하고, 웅장한 스케일을 보여주는 대작들이 많이 나왔지만, 지나친 가벼움(폼생폼사 주인공, 너무 심한 CG, 주인공 남녀의 유치한 로맨스) 때문에 2~3화를 넘지 못하고 나가떨어지기 일쑤죠.저 같은 경우에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던 경여년, 창란결, 투파창궁, 일념관산 등이 그랬습니다.그나마 차시천하, 장야 같은 건 조금만 참고 익숙해지면 그래도 쭉 봐지지만 그 수준을 넘어가는 가벼움을 만나면 참기 힘들어집니다.  그런데 랑야방은 그런 언저리 중국 드라마와는 전혀 궤를 달리합니다.시종일관 진지하고, 마지막 1분까지 고려한 개연성, 스케일이 큰 데..

드라마 이야기 2024.05.31

수사/추리/형사물 중드 추천 1 - 백야추흉(白夜追兇)

무협과 멜로가 지배하는 중드 세계에도 가물에 콩나듯 꽤 괜찮은 미스테리 수사물이 나오곤 합니다. 사실 멜로는 통편집하는 저로서는 반갑기 짝이 없죠. 그 중에서도 첫 손에 꼽히는 작품은 백야추흉(白夜追兇). 제목만 보고는 무슨 내용일지 짐작이 잘 안 가죠. 백야행이나, 백귀야행 같은 일본 작품이 떠오르기도 하고. 백은 낮, 야는 밤, 추는 추적, 흉은 나쁜 사람을 뜻하니까 낮이나 밤이나 나쁜 사람을 쫓는 엄청 열심인 형사물인가 싶지만, 그것도 아닙니다. 해답은 바로 쌍둥이. 잘 나가는 형사인 형과 일가족 살인 혐의로 지명수배 중인 동생. 형사인 형이 어둠에 대한 공포증에 시달리고, 지명수배 중인 동생은 상황상 대낮에 마구 돌아다니긴 곤란한 상황. 동생이 밤에 형을 대신해 형사 팀장 역할을 맡게 되면서 낮에..

드라마 이야기 2024.04.06

[넷플릭스] 뎀즐 - 다른 이야기인척 하다 결국 나쁜 것만 답습

이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재미있었던 게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지경인데요. 우리는 기존 판타지와는 결이 다르다는 걸 영화 시작부터 강조하는 뎀즐에 희망을 걸어봤지만, 결과부터 말하자면 대실패. 다른 판타지물과 다른 점은 여자가 주인공이라는 점 정도일까요? 무엇하나 새로울 게 없는 진부한 이야기의 연속이었습니다. 용이 복수를 하는 동기도 진부하고, 주인공의 매력은 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수준. 외모도, 지적 능력도, 신체적 능력도, 성격도 뭐 하나... 보통의 인간은 원래 다 이래 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그런데 주인공은 끝없이 자기는 보통의 그들과는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하긴 신분이 다르긴 하죠 ㅠ.ㅠ 이 따위 공주를 구하겠답시고 죽어나간 아버지와 신하들. 그들이 죽어나갈 때 무력하게 지켜보던 주인..

영화 이야기 2024.03.22

퇴마사(음양사, 무당, 엑소시스트)가 주인공인 드라마(TV 시리즈) 추천

수퍼 내추럴(Super Natural) 자타공인, 명불허전 퇴마물이죠. 어릴 때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죽임을 당한 엄마에 대한 복수, 행방이 묘연한 아빠를 찾는 여정으로 시작한 딘과 샘 형제의 이야기는 시즌이 거듭되면서 점점 스케일이 커집니다. 악마와 천사가 등장하는데다, 죽었다 살아나기와 종말의 위기는 시즌마다 계속됩니다. 때로는 호러물 같기도하고, 때로는 코미디물, 어쩔 땐 가슴 찡한 가족물로 호불호 없이 대부분의 시청자를 사로잡은 TV 시리즈. 딘과 샘 헌터 형제, 천사인 카스티엘, 악마인 크로울리 등 4명의 브로멘스 케미를 보는 것도 한 재미합니다. 시즌 17로 마무리. 2024년 3 ★★★★ 모브 사이코 100 모브는 원래가 초능력자라 퇴마 외에도 여러가지 일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가장 주된 일..

드라마 이야기 2024.03.19

페이트: 윙스의 전설 - 짜증나는 주인공만 아니었다면-

해리포터, 웬즈데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등등 학원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물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살짝 해보며 시작했는데... 1화, 2화, 3화쯤에서 그런 원대한 기대는 완전히 접고 그냥 킬링타임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힘겹게 봐냈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는 충분했을 이야기인데, 딱 하나 싸가지도, 의리도, 머리도, 이해력도 없는 주인공 때문에 이야기 흐름이 계속 끊어지더군요. 하긴 주인공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아니었으면 이야기가 이런 식으로 흘러가지 못했겠지만- 정말이지 역대급으로 짜증나는 주인공 캐릭이었네요. ㅠ.ㅠ 게다가 마지막의 성의없는 CG는 뭔지.. 제작비가 부족했던 걸까요? 10년전쯤의 중국 판타지물을 연상시킨다는- 시즌2를 깔끔하게 포기하게 만드는 시즌1이었..

드라마 이야기 2023.05.25

봄꽃들의 향연 8 - 영산홍 축제

마당에서 소나무와 함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산홍이 2~3주간 활짝 피었습니다. 비록 지난 연휴기간 불어닥친 비바람에 거의 떨어져버리긴 했지만- 우리집 봄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해줬네요. ​ 거실에서 본 풍경 아랫마당에서 본 풍경 꽃이 졌으니 이제 영산홍 전지할 일이 남았네요. 여름 가지가 올라오기 전에 얼른 해줘야 여름에도 새파랗게 유지되고 꽃망울도 맺힌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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