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야기

수사/추리/형사물 중드 추천 1 - 백야추흉(白夜追兇)

강인태 2024. 4. 6. 16:29
반응형

무협과 멜로가 지배하는 중드 세계에도 가물에 콩나듯 꽤 괜찮은 미스테리 수사물이 나오곤 합니다.

사실 멜로는 통편집하는 저로서는 반갑기 짝이 없죠.

그 중에서도 첫 손에 꼽히는 작품은 백야추흉(白夜追兇).

제목만 보고는 무슨 내용일지 짐작이 잘 안 가죠.

백야행이나, 백귀야행 같은 일본 작품이 떠오르기도 하고.

 

 

백은 낮, 야는 밤, 추는 추적, 흉은 나쁜 사람을 뜻하니까 낮이나 밤이나 나쁜 사람을 쫓는 엄청 열심인 형사물인가 싶지만,

그것도 아닙니다.

해답은 바로 쌍둥이.

잘 나가는 형사인 형과 일가족 살인 혐의로 지명수배 중인 동생.

형사인 형이 어둠에 대한 공포증에 시달리고, 지명수배 중인 동생은 상황상 대낮에 마구 돌아다니긴 곤란한 상황.

동생이 밤에 형을 대신해 형사 팀장 역할을 맡게 되면서 낮에는 형이, 밤에는 동생이 범인과 진실을 쫓는 제목이 탄생하게 된 겁니다.

 

 

꽤 재밌는 설정이죠.

귀취등에서는 그저그런 연기를 선보였던 판웨밍이 1인 2역을 꽤나 잘 소화해내면서 이야기의 몰입감을 높입니다.

과연 동생은 정말 일가족을 살해한 걸까?

하지 않았다면 누가 왜 그런 누명을 씌운 걸까?

하는 큰 흐름 속에서 두 형제와 나머지 경찰들은 강력 사건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데, 작은 에피소드들이 해결되는 과정도 꽤나 재미있고, 두 형제의 비밀이 발각될 것 같은 위기감에 쫄깃쫄깃한 긴장감도 잘 유지해나갑니다.

 

 

처음엔 밉상인가 했던 조연들도 봐가면서 조금씩 정이 들기도 하니 천만 다행.

그런데 결정적인 문제가 있네요.

시즌1이 끝난지 6년이 지났는데 시즌2 소식이 나온다 나온다 하는 소문만 있고...ㅠ.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