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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도, 일드도 볼 게 마땅찮아 중드를 찾아 헤매다 보면 저 같은 스타일은 도저히 넘어가기 힘든 벽에 부딪히곤 합니다.
최근 들어 중드도 엄청 발전해서 나름 스타일리시하고, 웅장한 스케일을 보여주는 대작들이 많이 나왔지만, 지나친 가벼움(폼생폼사 주인공, 너무 심한 CG, 주인공 남녀의 유치한 로맨스) 때문에 2~3화를 넘지 못하고 나가떨어지기 일쑤죠.
저 같은 경우에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던 경여년, 창란결, 투파창궁, 일념관산 등이 그랬습니다.
그나마 차시천하, 장야 같은 건 조금만 참고 익숙해지면 그래도 쭉 봐지지만 그 수준을 넘어가는 가벼움을 만나면 참기 힘들어집니다.
그런데 랑야방은 그런 언저리 중국 드라마와는 전혀 궤를 달리합니다.
시종일관 진지하고, 마지막 1분까지 고려한 개연성, 스케일이 큰 데도 치밀한 스토리 전개는 놀랍습니다.
거기에 더해 주연진뿐만 아니라 조연진들의 연기도 훌륭합니다.
이 정도면 나름 명작이라고 불러줘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운양전, 차시천하, 설중한도행 , 김용 원작 드라마등 등 강호 시절을 다룬 중드들 중에서는 단연 압권이었고,
어떤 면에서는 하우스 오브 드래곤을 뛰어넘는 동서양 막론, 궁중 암투를 다룬 작품들 중에 최고라고 불러줘도 되지 않을까 싶은 랑야방.
이런 이유에서인지 IMDB평점이 무려 9.0이네요.
지금(24년 5월 기준)은 아쉽게도 티빙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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