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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 14

[그리스 신화] 오디세이아 10/10 - 여정 정리

오디세우스의 항해에 대한 정확한 지리적 위치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 수 없어 여러 추측들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표시된다. 그 중 제일 이해하기 쉬운 편인 지도를 인용해서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총정리해본다. (1) 트로이에서의 출항 (2) 포세이돈이 보내온 폭풍으로 인한 항해의 지연과 키코네스 사람들의 학살 (3) 강력한 폭풍에 떠밀려 도착한 제르바 - 연꽃을 먹고 모든 근심을 잊고 사는 사람들의 나라 (4) 키클롭스(사이클롭스)의 섬에서 천신만고 끝에 탈출.- (11)번으로 표시된 시실리 근처의 섬이라는 설도 많다. (5) 바람의 신인 아이올로스에게 서풍을 제외한 모든 바람이 들어 있는 자루를 선물받아 이타카로 순항하던 중, 부하의 실수로 다시 엉뚱한 곳으로 떠밀려 가버림. (6) 코르시카 섬에서 또다른 식..

[그리스 신화] 오디세이아 9/10 - 해피엔딩?

거지로 변장한 채 궁으로 들어간 오디세우스는 구혼자들 틈에 끼어서 온갖 구박을 받으며 사태를 파악한다. 그리고는 구혼자들의 무례한 행동을 제지하는 페넬로페에게 남편이 돌아올 날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온갖 사람들이 다 알아보는 오디세우스를 정작 그의 아내는 알아채지 못하고 그 소식에 눈물만 흘리는데- 페넬로페의 명령으로 그의 발을 씻겨주던 늙은 유모는 오디세우스의 허벅지에 난 상처를 보고는 그가 자신의 옛 도련님임을 알아채지만, 오디세우스의 만류로 일단 비밀에 부쳐둔다. 드디어 페넬로페는 아테나의 계시에 따라 궁술 대회를 열어 시험을 통화한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구혼자들에게 밝혔다. 그래서 그 유명한 오디세우스의 활쏘기 대회가 열렸으니, 구혼자들은 모두 그 활을 시위를 제대로 당기는 사람조차 없었다. ..

[그리스 신화] 오디세이아 8/10 - 고향 이타카로 돌아온 오디세우스

오디세우스가 이타카를 떠난 지 어언 17년. 그의 아내 페넬로페와 그의 왕국을 탐한 수많은 구혼자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궁에서 매일같이 연회를 벌이며 오디세우스의 재산을 축내고 있었지만, 페넬로페 혼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 시아버지 라이르테스는 너무 늙었고, 아들 텔레마코스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페넬로페는 이 상황을 모면하기위해 구혼자들에게 거짓말을 한다. "시아버지의 장례에 쓸 수의를 짜야하니 그 시간을 주세요." 낮에는 열심히 옷을 짓고, 밤이면 다시 실을 풀어버리는 짓을 반복하며 버티길 3년. 결국 구혼자들은 이 속임수를 알아차려버렸다. 오디세우스의 수호신인 아테나는 텔레마코스에게 나타나 조언을 하는데- "트로이 전쟁에서 아버지의 동지였던 메넬라오스, 네스토르 등을 찾아가거라. ..

[그리스 신화] 오디세이아 6/10 - 키르케와의 사랑

또다시 항해에 나선 오디세우스 일행이 도착한 곳은 키르케가 다스리는 섬이었다. 키르케는 태양신 헬리오스와 분노의 여신 헤카테의 딸이었다. 키르게는 사람을 동물로 바꾸어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섬에 있는 동물들은 대부분 그녀가 바꿔버린 사람들이었다. 오디세우스 일행 중 몇몇 정찰병들이 그녀를 찾아와 도움을 청하자, 키르게는 그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후, 허겁지겁 허기진 배를 채우는 그들을 돼지로 바꾸어버렸다. 정찰병들 중에서 한명은 운좋게 이 상황을 모면했고, 서둘러 도망쳐서 오디세우스 일행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오디세우스가 동료를 구하기 위해 나서려고하자 헤르메스가 나타나 증손자인 오디세우스를 도와준다. 그는 몰리라는 풀을 주며 말했다. "이 풀이 키르케의 마법으로부터 일행을 보호해줄 것이니라...

[그리스 신화] 오디세이아 5/10 - 라이스트리곤

더 이상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의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된 오디세우스 일행. 그들은 또다시 포세이돈이 보내온 파도에 떠밀려 어느 섬에 상륙했다. 하지만 이 섬에는 키클롭스와 유사한 거인족인 라이스트리곤들이 살고 있었다. 여하튼 거인족이랑 인연이 깊은 오디세우스. 오디세우스는 배를 바닷가 커다란 바위 뒤에 숨겨둔 채 정찰병을 보냈고, 정찰을 하던 병사들은 한 여자를 만나고 그녀의 안내에 따라 섬의 왕을 찾아갔다. 하지만 거인족 왕은 그들 중 한명을 찢어서 피를 마셔버렸다. 나머지 정찰병들이 도망치자 수많은 라이스트리곤들이 쫓아왔고, 오디세우스 일행은 서둘러 섬을 떠났다. 하지만 라이스트리곤들이 던지는 바위에 대부분의 배가 침몰하고, 오디세우스가 타고 있던 배만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그리스 신화] 오디세이아 4/10 -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

세이렌의 섬을 무사히 지나친 오디세우스 일행은 포세이돈의 파도에 떠밀려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가 다스리는 섬에 도착했다. 인심좋은 아이올로스는 오디세우스에게 자신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필요한 서풍을 제외한 모든 바람을 가두어버린 가죽부대를 선물로 주었다. 이제 포세이돈의 방해 없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오디세우스는 서둘러 다시 출항을 했다. 행여 소중한 가죽부대를 잃어버리기라도 할까봐 오디세우스는 선원들 몰래 자기 선실에 고이 모셔두었다. 하지만 주인공의 시련을 위해서는 언제나 어리석은 이가 등장하게 마련. 부하 중 하나가 신이 준 진귀한 선물을 오디세우스 혼자 챙겨먹는다고 생각했다. 그는 몰래 오디세우스의 선실에 들어가 가죽 부대를 풀어서 안을 들여다 보게되고- 결국 부대 속에 있던 모든 바람들..

[그리스 신화] 오디세이아 3/10 - 세이렌(인어)의 유혹

키클롭스인 폴리페모스의 손에서 무사히 탈출한 오디세우스 일행은 포세이돈이 끝없이 보내오는 파도를 해치고 나아가다 세이렌이 살고 있는 섬을 지나게 되었다. 세이렌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어들과는 달리 별로 아름답지 않은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커다란 날개에 킷털이 달린 다리, 갈고리 발톱을 가진 상반신만 여성의 모습인 괴물이었다. 그들은 뱃사람의 감성을 깊이 파고드는 노래로 유혹해서 그들을 잡아먹었고, 섬에는 그들이 잡아먹은 뱃사람들의 뼈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세이렌의 존재와 그들이 살고 있는 섬, 그리고 그 위험성을 익히 알고 있었고, 부하들에게 섬을 지나치는 동안 밀랍으로 만든 귀마개를 하고 있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정작 오디세우스 본인은 좀 까불까불하는 스타일에 호기심..

[그리스 신화] 오디세이아 2/10 - 외눈박이 키클롭스 폴리페모스와의 조우

연꽃 먹는 사람들의 나라를 무사히 탈출한 오디세우스 일행. 기나긴 항해 끝에 맑은 물이 가득 흐르는 개천이 사방으로 뻗어 있는 비옥한 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섬에는 풀을 뜯고 있는 염소들까지 잔뜩 있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였다. 염소를 잡으러 이리저리 쫓아다니던 오디세우스는 커다란 바위로 입구가 막혀있는 동굴을 발견했다. 바위 틈으로 동굴로 들어가보니 그 안에는 화로도 있고, 염소를 치기 위한 칸막이까지 되어 있었다. 누군가 주인이 있는 거처임이 분명했지만 오랜 항해에 지친 오디세우스 일행은 막무가네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동굴 속에서 저장되어 있는 치즈를 발견한 그들은 배에 남아 있던 와인을 가져와 부어라 마셔라 흥청망청거린 것. 이렇게 정신없이 웃고 떠들고 있는데 갑자기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땅이 흔..

[그리스 신화] 오디세이아 1/10 - 여정의 시작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이자 그 다사다난한 귀환의 여정으로 그리스 신화에 관련한 많은 그리스 작가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로마에서는 오히려 그 반대였다. 오디세우스의 지혜와 꾀라는 것이 정직과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로마인들에게는 오히려 비열하고, 잔악한 인간성으로 비친 것. 트릭스터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에 꽤나 부정적인 뉘앙스가 다분하니, 그 대명사인 오디세우스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인 증오나 불쾌감으로 치닫는 것도 이해가 되기도한다. 트로이 전쟁 중에 나타난 오디세우스의 지혜나 재치라는 것도 어떤 경우에는 아주 이기적이고, 비인간적인 것들일 때가 많았다. 여튼 오디세우스의 어머니 안티클레이아는 헤르메스의 아들인 도둑들의 왕 아우톨리코스의 딸이었다. 결국 오디세우스는 신들 중 가장 꾀가 많고 교활..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15/15 - 총정리

탄탈로스에서 시작된 아트레우스 가문의 저주를 이어받은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 형제를 중심으로, 오디세우스, 아킬레스, 네스트로, 아이아스 등이 참여한 크리스 연합군의 트로이 침공은 10년이란 긴 세월을 허비한 끝에 그리스 군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아킬레스와 오디세우스의 활약으로 전쟁은 그리스 연합군의 승리로 끝났으나, 승리한 그들 조차도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더 많았다. 아킬레스는 전쟁 중에 죽었고, 아가멤논은 고국으로 돌아온 직후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으며, 오디세우스는 고국으로 돌아가는데 험난한 과정을 겪게 된다. 분쟁의 시작 – 파리스의 심판 분쟁의 여신 에리스는 펠레우스와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결혼식에서 난데없이 황금 사과를 내놓는데, 그 사과에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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