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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화) 이야기 37

[책 추천] 이별의 수법 - 신선한 추리 하드보일드

별 생각없이 책 소개를 보다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탐정'이란 부제목에 '어? 이거 어디서 봤는데-'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죠. 그리고 머릿속을 뒤져보니 언젠가 1~2화 정도 보다가 그만둔 일본 드라마의 제목이었다는 걸 알게됐다는... 드라마는 좀 별로였다는 뜻이라 더 볼까 말까 망설이다, 드라마로까지 만들어진 소설이면 원작은 매력이 있다는 뜻일거라며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625641 이별의 수법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하드보일드 소설의 진수!SR 어워드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탐정’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로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하드보일드 소설의 거장으로 우 book.naver.c..

[미스테리 책 추천] 흑백 - 방안에서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흥미로운 괴담

다시는 사람을 사랑하지 못할 것만 같은 끔찍한 경험을 겪은 오치카. 그녀에게 아로새겨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해법으로 떠오른 건, 다른 사람들도 오치카 못지 않은 기이하고도 끔찍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켜주는 것- 하지만 아름답고 여린 여자의 몸으로 여행을 떠나는 건 무리. 그래서 선택된 건 흑백의 방이라 불리는 사랑방에 사람들을 불러 그들의 경험담을 오치카에게 들려주는 것-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860918 흑백 에도 시대의 괴담, 그리고 상처와 치유의 이야기!일본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연작 소설 『흑백』.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대 미스터리 시리즈 「미야베 월드 제2 book.naver..

[책 추천] 가슴이 먹먹해지는 미스테리 - 외딴집

미스테리, 스릴러, 괴담... 이런 것들이 뒤섞인 이 이야기가 끝날 무렵 느끼게 되는 현상은 어이없게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이었습니다. 에드가 알렌 포의 '어셔가의 붕괴'가 연상되는 제목 탓에 흥미진진함, 모골이 송연해짐, 반전에 소름끼침... 뭐 이런 것들을 기대하고 손에 잡은 이야기인데, 이 이야기가 전해준 선물은 전혀 다른 것이었네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3292737 외딴집 상 미야베 미유키 시대 미스터리 장편소설!, 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 시대 미스터리 장편소설.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죄인이 유폐된 저택에 하녀로 살게 된 무구한 소녀 book.naver.com 한 젊은 여자의 미스테리한 죽음으로 시작된 ..

[만화책 추천] 페이블 - 하드보일드 느와르 코미디

여기저기서 보였던 강추 리뷰들 덕분에 과감하게 첫페이지를 펼치긴 했지만- 앗! 투박한 그림체와 비호감의 결정판으로 그려진 주인공의 얼굴탓에 '이거 정말 재밌는 거 맞아?'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하지만 천재적인 청부살인업자(물론 딱 이 분야만-)에게 내려진 특명이 "앞으로 일년간 평범하게 살아!" 라는 걸 아는 순간, 아 주인공 얼굴이 이렇게 생겨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 그리고 1년 동안 펼쳐지는 절대 평범하지 않은 인간의 평범하게 살기 프로젝트는 역시자 전혀 평범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죠. 분명 하드보일드 느와르 이야기가 시종일관 이어지는데- 어느새 책장을 넘기며 숨이 넘어갈듯 깔깔, 꺽꺽 웃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됐다는- 유쾌하고도 통렬한? 웃음을 터뜨려주는 만화를 얼마만에 만난..

[만화 추천] 은수저 - 농촌으로 간 십대의 따뜻한 성장 드라마

"은수저"라는 제목과 작가가 "강철의 연금술사"의 아라카와 히로무라의 결합. 이 두가지만으로 판단하면 얼핏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드라마나, 은수저들에 대항하는 평민 소년 마법사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지만 "은수저"는 전혀 다른 작품입니다. ​ 일단 은수저에 대한 오해부터 풀어야 할 것 같군요. 흔히 잘 태어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죠. 이 작품에서의 은수저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아이가 태어날 때 선물을 한다는 그 은수저니까요. 다만 작가(작품 속에서는 교장이지만)는 이 은수저에 다른 뜻을 덧붙입니다. 은수저를 만들고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이 무얼까 하는 질문으로- 달랑 은수저 하나를 선물하는 건 유복한 집이라서가 아니라, 그거그런 평범한 집에서 아이에게 살아갈 힘 ..

공포 소설 추천 - 흉가 #등골 오싹 #공포 #그럭저럭 읽을만 함

한때 텍스트로 만들어진 이야기로 공포감을 전달할 수 없을까 하고 한참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책 읽고 무서워보기는 처음.'이란 리뷰에 낚여서 냉큼 이 녀석을 읽어버렸네요. 작품이라고 칭하기에는 어딘가 좀 부족한- 제가 썩 좋아하지 않는 '주온'식 공포물이긴 하지만, 글을 통해 이 정도 등짝이 으스스한 느낌을 전달해주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에 몇 시간만에 완독했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347466 흉가 불길한 재앙의 집에서 소년의 눈앞에 펼쳐지는 괴이한 현상의 정체는 무엇일까?호러와 미스터리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여 한일 양국에서 ‘미쓰다 월드’라 불리는 마니아층을 형 book.naver.com 심장을 조여오며 ..

[웹툰 추천] 웰메이드 무협의 정수 - 앵무살수

마음에 드는 웹툰을 발견하고 주변의 모두에게 이것보라며 권한 게 언제인지... 삼단합체 김창남, 이끼, 0.0 Mhz 정도? ​ 그런데 이번엔 그것보다 좀 더 강하게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웹툰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네이버에서 연재되고 있는 '앵무살수'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739115&page=1 앵무살수 평범한 뱃사공으로 살고 있는 노소하. 하지만 그의 정체는 전설적인 구파검법의 후계자다. 이제 진시황이 남긴 비서 선근경을 향한 살수행이 시작된다. comic.naver.com 우선은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그림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바로 이런 장면들.. ​ 흡사 다모, 바람의 파이터를 그린 방학기 선생의 그림을 연상시키면서도 ..

[밀리 서재 소설 추천] 그래스호퍼 #킬러 #스릴러 #나름의 메시지 #정교한 설정

책을 읽고난 첫 소감은 '이 발랄한 표지는 무슨 의미지?' 하는 의문입니다. 뭐 3명의 컬러와 한명의 어줍잖은 관찰자가 등장하긴 하지만 그래도 저건 좀- ​ 여하튼 살짝 손이 잘 안가는 저 표지와는 달리 이야기는 아주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서로 특기?가 다른 세 명의 살인청부업자. 고래, 매미, 그리고 푸시맨이라는 별명으로만 불리는 이들은 그 업계에서 손꼽히는 칼날들. 물론 그들에게 타겟을 지정해주고 수익을 나누어주는 회사?는 따로 존재하지만 여트 킬러 이야기들처럼 거의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다음 기회에 킬러가 아닌 이 회사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를 써보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드는군요.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301276​ 그..

[넬레 노이하우스] 깊은 상처 - 흥미롭긴 하지만 과유불급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059975 깊은 상처 한 노인의 기묘한 죽음에서부터 시작된, 독일의 근현대사의 작가적 고찰이 녹아 있는 독일 미스터리의 대표작! 독일 미스터리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타우누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저자 book.naver.com 넬레 노이하우스의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어지럽게 등장하는 낯선 이름들의 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이 작품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 녀석은 그 중에서도 제일 심한 듯... ㅠ.ㅠ 솔직히 투톱인 피아와 보덴스타인, 두 주인공의 매력은 시리즈로 나오는 추리/수사물 중에서 그리 높은 편은 아니라서, 넬레 노이하우스의 작품이야 말로 잘 짜여진 서사가 중요하죠. 그런데 그 서사를..

최고의 역사 판타지 만화 - 킹덤(Kingdom)

이 작품을 처음 접한게 2010년... 그리고 그때까지 나온 권수가 17권... 그리고 딱 11년이 흐른 2021년 봄 60권이 등장했네요. 이렇게 긴 시간 저렇게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긴박하게 이어온 작가의 역량과 맷집에 경이를 표할 수밖에 없습니다. (맛의 달인처럼 가볍기도 하고 스토리도 느슨한 경우라면 몰라도, 이렇게 거대한 스토리가 꽉 짜여져서 이어지는 경우, 15년의 세월 동안 성실함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 같습니다. 100권쯤에 등장할 것 같은 중화통일까지 이 분위기가 잘 이어지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2010년 17권에서 17세의 나이로 여전히 승상 여불위의 섭정 하에 있는 힘없는 왕이었던 정은 성인이 되었고, 이제 바야흐로 중화통일의 첫장벽인 업공량에 성공했습니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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