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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는 이야기 53

[세컨 하우스] 산이 준 선물 2편 - 곶감

별장 옆에 있는 감나무 펜션에 가서 주인장의 허락을 득한 다음 감을 잔뜩 따왔습니다. 땡감이라 그냥 먹을 수는 없고 열심히 깍아서 이렇게 베란다에... 그러고 2주 정도 지났더니 요렇게 맛있는 곶감이 됐네요. 좀 잘긴 하지만 맛은 어지간한 파는 것들보다 더 맛있습니다. 200개 정도를 두번 했더니 400개 정도.... 이집저집 나눠주고도 100개 넘게 남은 듯- 자연이 주는 선물은 대단하네요.

[오디오 이야기] 아마티 오마쥬 by 소너스 파베르

우연찮게 손에 들어온 아마티 오마쥬. 지난 10년간 ATC 50, PMC FACT8 , ATC 12 등등이 왔다갔다 하는 동안에도 늘 거실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풍성하고 편안한 소리가 다른 스피커들을 항상 이겨내더군요. 매칭해본 파워 앰프만도 올닉 t-2000, 네임 nap 250, 소닉크래프트 오딘, 유니슨 리서치 신포니아, 바쿤 7511, NCDV, 하이펙스 NC400, 바쿤 5521 등등. 그중에 올닉 t-2000과 바쿤 5521이 제일 좋았습니다.

[세컨 하우스] 산이 준 선물 1편 - 잣

9월말부터 10월에는 집 옆으로 자리 잡은 산에서 떨어진 잣을 줍는 재미가- 이렇게 떨어진 잣송이를 따다가- 열심히 털면 이런 잣알들이 잔뜩... 그리고 이걸 이런저런 도구들을 이용해서 마지막 껍질을 부수고 까면 요렇게 먹을 수 있는 잣이 나옵니다. 사실 들인 노력을 생각하면 그냥 사먹는게 가성비가 훨씬 있는 느낌이지만, 그냥 살아가는 재미로 살살 까먹으면 기분이 삼삼해지더군요. ^^

[세컨하우스 프로젝트] 방수 및 도기 공사

내장 목공을 마치고 나서는 화장실과 다용도실, 그리고 현관에 타일과 도기를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일단은 이렇게 방수 작업을 하고- 도기와 타일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도기는 대림과 아메리칸 스텐다드 사이에서 고민하다 아메리칸 스텐다드의 제품들이 아주 조금 더 예쁜 것 같아 그쪽으로- 타일은 미끌림 방지와 떼가 덜 타는 데 초점을 맞춰서 선택... 메인 욕실에는 욕조를 작은 표준 사이즈로 두 개를 설치했습니다. 하나에는 두 사람이 못 들어가고, 둘이 같이할 수 있는 큰 욕조는 혼자할 때 물을 너무 많이 받게 되는 것 같아서- 냉온욕을 해볼까 하는 목표까지 ^^ 현관 욕실에는 샤워부스 대신 낮은 벽으로 가려줬습니다. 샤워부스는 정말 부지런히 청소하지 않으면 낭패라- 샤워하는 쪽에 단차를 5..

[세컨하우스 프로젝트] 15. 내장 목공 - 인테리어를 위한 기초

중목 골조 사이를 수성연질폼으로 채우는 단열 공사가 끝나고 나니, 이제 보기 싫은 단열재를 가리고 인테리어를 시작하기 위한 기초화장에 해당하는 내장 목공이 진행됩니다. 골조 공사에 이어 두번째 목수님들 총출동. 골조 공사 때의 목수님들도 조용조용한 편이었는데, 내장 목공하시는 분들은 더 조용한 편이더군요. 기초나 외장, 데크 같은 공사를 하시는 분들은 시끌벅적... 도배지, 석고보드, 합판, 수성연질폼 + 구조목, 스카이텍, 세라믹 사이딩- 외부와 열이 오가는 걸 차단하는 벽이 5개나 있는 셈이니, 단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엄청나게 큰 나방 발견 - 참나무산누에나방?

태풍이 지나간 마당을 살피다 엄청난 놈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놈... 처음엔 태풍에 떨어진 나뭇잎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참나무산누에나방'이란 놈과 아주 흡사하데 색감이 살짝 달라서 맞는지 모르겠네요...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40942&docId=1145594&categoryId=32527 참나무산누에나방 나비목 산누에나방과의 곤충. 날개길이 115~140 mm이다. 수컷의 더듬이는 깃털 모양이고, 암컷은 빗살 모양이다. 몸과 날개는 황색이며 경판 ·앞날개의 앞가두리는 암갈색이고 회백색 비늘이 섞여 terms.naver.com 밤나무 잎을 갉아먹고 산다고 하니, 집 개울 건너 산에 밤나무가 몇그루 있는데 아마 그 잎을 즐기다 내려왔나 봅니다 ^^

[세컨하우스 프로젝트] 14. 단열 공사 - 수성연질폼

방통 공사가 끝나고 양생이 되는대로 바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단열공사였는데, 전국으로 바쁘게 돌아다니는 단열팀 일정 잡기가 쉽지 않아서 열흘 정도의 공백 뒤에야 단열공사가 진행됐습니다. 덕분에 집 완공도 열흘 연기 ㅠ.ㅠ ​ 이렇게 중무장하고 스프레이 건으로 폼을 분사하면 순식간에 부풀어 오르면서 골조 사이를 매우더군요. 한여름의 더위는 아니라 다행이긴 했지만, 그래도 5월 말 날씨에 저렇게 입고 작업하시니 엄청 힘드실듯... ​ ​ 지붕 쪽은 어차피 천장과 사이에 공간이 많으니 깍아 내지 않고 두껍게 두네요. 여름에 더 시원할 거란 기대가- ​ 3일을 꼬박 작업하고 나니 집 외벽과 내벽 사이사이가 꼼꼼하게 채웠졌습니다. 이렇게 집안 전체가 폼으로 매워졌네요. 살짝 더 깍여나간 부분이 있긴 하지만 대세에 ..

[세컨하우스 프로젝트] 12. 외장(세라믹 사이딩) 공사

골조와 창호, 설비 작업 후에 외장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선은 스타코플렉스로 하기로 한 집 뒷면. 원래는 뒷면까지 세라믹사이딩으로 할까 했는데, 뒷벽은 창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면적이 4면 중 제일 넓습니다. 그래서 세라믹사이딩 물량이 엄청 많이 들어가서 스타코플렉스로 하는 것과 세라믹사이딩으로 하는 경우의 비용 차이가 천만원 ㅠ.ㅠ 어차피 뒷벽이라 보이지도 않는 곳이라 빗물에 조금 더러워지는 건 크게 상관없기도 하고, 북쪽이라 단열에 조금 더 유리함이 있는 스타코플렉스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비용절감 ^^ 스타코플렉스를 뿌리기 전에 EPS를 붙입니다 스카이텍에 이어 EPS까지.. 그리고 그 위에 뚜껍게 스타코플렉스를 뿌리니 북쪽인 집 뒷벽 단열은 걱정없을 듯합니다. ^^ ​ 그리..

[세컨하우스 프로젝트] 11. 설비 공사

기초, 골조, 창호, 전기 공사에 이어서 설비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설비 사장님 한 분이 하루 종일 작업. 기초 공사 때 기본적인 상/하수 관은 빼두었고, 그 위에 난방 배관과 화장실/부엌의 수전 위치를 잡고, 환기 구멍을 만들고 하는 작업이 진행되더군요. ​ 다용도실에 보일러 분배기 설치 ​ 난방을 위한 엑셀관 깔기 ​ 전체 수도 잠금 밸브 ​ 현관 화장실 수전 위치 잡고 환기구멍 설치

[세컨하우스 프로젝트] 10. 창호/전기 공사

골조가 다 올라가고 나니, 이제 뚫어진 구멍을 매우는 창호 공사와 단열 전에 반드시 이루어져야하는 전기공사가 진행됩니다. 창호는 이런저런 선택지가 있었지만 시공사와 업무제휴가 되어있어서 가성비 측면에서 괜찮아 보이는 알루플라스트 제품으로 선택. 공사해주시는 분들은 최근 몇년 간 A/S를 나가 본적이 없다며 품질을 자랑하시는데, 뭐 지나봐야 아는 거겠죠. ^^ (현재까지는 디자인도 괜찮고 뭐 만족합니다. ^^) 창의 개수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제법 되는데 정말 순식간에 창호가 4명의 협력을 통해 골조의 빈틈에 착착 끼워집니다. ​ ​그래서 8시에 시작한 창호 작업이 1시쯤에 다 끝나서 집이 좀 더 모양새를 갖췄네요 ^^ ​ 그리고 창호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동시에 전기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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