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여름을 지나면서 세컨 하우스(나중에는 메인이 되길 바라면서)를 마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첫째는 제가 예전에 주장했던 현대인의 대표적인 트랜드인 life on screen, 즉 스크린(TV, 모니터, 태블릿, 폰 등등) 위에서 대부분의 생활이 이루어지는 삶을 제가 직접, 너무나도 강하게 영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바람에- 어떻게 하면 스크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까 하다가- 이제 좀 더 많은 시간을 나무와 흙을 바라보면서 살자고 마음 먹은 거죠. 두번째는 가족들을 위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나서는 세남매 모두 맘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이 삭막한 도심에 있는 아파트뿐이라- 나뿐만 아니라, 누나나 형이 부모님집처럼 생각하고 있을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