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forgotten.
'잊혀지지 않는' 이란 뜻을 가진 영어단어죠.
처음엔 언젠가 보았던 미드, Unforgettable을 영국에서 리메이크했나? 아니면 그 반대인가? 하고 생각했지만, 내용은 전혀 달랐습니다.
오히려 오래된 미제 사건을 다루는 콜드 케이스(Cold Case)와 비슷한 면이 많았죠.
차이점이 있다면 콜드 케이스는 사건 자체는 인지가 됐지만, 범죄의 진상을 밝혀내지 못했던 사건을 다룬다면,
언포가튼은 아예 사건 자체가 뒤늦게 발견?된다는 것.
(그리고 주인공의 미모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데 큰 차이가 있기도 합니다. ^^
그런 덕분에 등장인물들의 연기는 탁월, 드라마에의 몰입감을 만들어내는데 큰 역할을 하는듯-)
매 시즌의 첫화는 오래된 시신을 발견해서 사건화되는 과정과 별 연관없어 보이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2화가 끝나갈 때쯤이면 1화에 2~3분씩 등장했던 모든 인물이 용의 선상에 오르죠.
하나 같이 의심스러운-
"한꺼번에 등장한 의심스러운 인물들 중 누가 진범인가? 그 이유는 뭘까?"
를 추리해 나가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이 드라마의 진가는 진범이 아닌 용의자들의 스토리에 있습니다.
진범이 아닌데도 용의자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뭘까?
그들이 감추고 있는 불편한 진실은 무엇이고, 그게 밝혀지는데 따른 대가는 무엇인가?
이런 것들이 진범을 추적하는 과정과 잘 맞물려 돌아가며 드라마는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과연 진실이란 게 꼭 드러나야만 하는 걸까요?
멋진 히어로도, 괴팍하지만 능력만은 탁월한 리더도, 미모를 담당하거나 멋진 몸매를 담당하는 팀원들도 등장하지 않는, 미국 수사물과는 다른 느낌의 전형적인 영드를 찾는다면 추천!
(웨이브에서 볼 수 있고, 아마존 프라임에서도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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