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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손 12

[그리스 신화] 이아손과 아르고 호 (13/13) - 여정 정리

1. 이올코스 펠리아스에게 속아서 프릭소스의 황금 양모를 찾아다 주기로 약속하고, 동료들을 모아 아르고 호를 출항시키다. 2. 렘노스 특유의 매력을 과시하며 렘노스 섬의 힙시필레 여왕을 사로잡고, 여자들만 살던 렘노스 섬의 종족 번식을 몇년 간 도와주다 헤라클레스의 요청으로 다시 출항 3. 키지코스 키지코스 왕을 위해 팔이 6개 달린 거인을 처치하지만, 결국 오해가 거듭되며 키지코스 왕 일행을 몰살시키고, 뱃머리에 여신 레아의 상을 새기고 다시 출항. 이 과정에서 힐라스가 행방불명되고 헤라클레스가 동료에서 이탈 4. 키오스는 스쳐지나가고... 5. 베브리코스 뛰어난 권투선수였던 아미코스 왕에 대항해서 폴리데우케스가 출전하여 승리를 거두고 다시 출항 6. 트라키아 하피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피네우스를..

[그리스 신화] 이아손과 아르고 호 (12/13) - 사랑의 배신과 비참한 말로

한동안 잘 지내던 이아손의 메데이아는 이아손의 배신으로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우는데, 이아손은 코린토스의 왕 크레온의 딸인 글라우케와 결혼하겠다며 메데이아를 내친다. 단지 그녀가 외국인이라는 어설픈 핑계를 대며. 하지만 메데이아가 누구인가? 이아손을 도와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게 도와주고 이를 위해 아버지를 배신하고, 동생을 희생시켰으며, 복수를 위해 기꺼이 대신 손에 피를 묻힌 동반자가 아닌가? 그녀가 이런 사정을 이아손에게 말하자 그는 어이없는 답변을 늘어놓는데- "내가 신세를 진 건 당신이 아니야.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만들어준 아프로디테지." 그야말로 가당찮은 궤변을 들은 메데이아는 분노를 속으로 감췄다. 그녀는 옷과 왕관을 만들어 둘을 결혼을 축하하는 선물이라며 건네주는데- 사실은 이 옷과 왕관은 ..

[그리스 신화] 이아손과 아르고 호 (11/13) - 펠리아스에 대한 잔혹한 복수

이올코스로 돌아온 이아손을 기다리는 건 죽어가는 아버지였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해결사인 메데이아가 있었다. 메데이아가 시아버지의 몸을 토막낸 뒤 그것을 냄비에 넣고 끓이자, 다시 몸을 합쳐지면서 이아손의 아버지는 젊은이로 거듭나게 된다. 이것을 전해 들은 펠리아스(신탁을 두려워하며 이아손에게 황금 양모를 찾아올 것을 부탁한 이 모든 이야기의 장본인)는 늙어가고 있는 자신에게 다시 젊음을 부여해줄 것을 메데이아에게 부탁한다. 메데이아는 펠리아스를 토막내서 그냥 냄비에 넣고 끓여버리고는 다시 되살려주지 않는다. 결국 펠리아스는 샌들을 한 쪽만 신은 사내인 이아손이 아니라 그의 아내에게 죽임을 당한 것. 애초에 이아손을 황금 양모를 찾아오라며 내쫓지 않았다면 이올코스에 올 일조차 없었던 메데이아에게 죽게 된..

[그리스 신화] 이아손과 아르고 호 (10/13) - 트리톤의 도움과 탈로스와의 싸움

곧이어 선원들은 소금물로 된 호수를 발견해서 아르고 호를 내려놓지만 바다로 나가는 출구가 있을 리 없었다. 이아손은 델파이 신전의 여사자 피티아가 일러준 대로 가져온 삼발의자 하나를 신에게 바쳤고, 포세이돈은 이 제물을 받아들여 자신의 아들이자 반은 인간 반은 돌고래인 남자 인어 트리톤을 보내서 아르고 호를 바다로 가져가게 도와준다. 트리톤이 아르고 호의 선원 중 하나인 에페모스에게 자신이 밀어낸 흙덩이를 하나 주게 되는데, 이 흙덩이는 트리톤과 리비아의 딸인 님프가 변해있는 것이었다. 에페모스가 이 흙덩이를 바다에 던지자 화산섬 테라가 솟아올라 님프는 영원히 바다에 살게된다. 다시 항해를 시작한 아르고 호는 지중해를 지나 크레타 섬에 가게 되었는데, 그 섬에는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탈로스라는 골렘(청동 ..

[그리스 신화] 이아손과 아르고 호 (8/13) - 콜키스 탈출

이아손은 황금 양모를 손에 쥐고 메데이아를 데리고 섬을 탈출한다. 이때 사랑에 눈먼 메데이아는 자기 막내동생 압시르토스를 인질로 삼고 떠난다. 압시르토스는 그녀의 이복형제였는데, 어쩌면 메데이아의 행동은 사랑이 아니라 자신보다 귀여움을 받는 이복형제에 대한 복수를 위한 것이었을지도- 출항한 아르고 호를 아이에테스 왕이 쫓아오자 메데이아와 이아손은 상상도 못할 잔인한 저지른다. 바로 갓난 아기인 압시르토스를 토막내서 한 조각 한 조각 바다에 던져버린 것. 아이에테스 아들의 시체를 찾기 위해 배를 멈추라고 명령하고 더 이상의 추격을 포기하게 된다. 그깟 황금 양모가 뭐라고- 이아손과 메데이아 역시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 무사하긴 어려웠다. 압시르토스의 시체를 바다에 던지며 헤카테 여신에게 바친다고는 했지..

[그리스 신화] 이아손과 아르고 호 (7/15) - 황금 양모 획득

아르고 호는 흑해에서의 여정을 계속하며 태양신 아폴론이 동쪽으로 가는 것을 목격하기도 하고, 아마존 종족이 사는 곳과 헤라클레스가 스팀팔로스에서 쫓아낸 새들이 살고 있는 아레스 섬을 스쳐지나가기도 하고, 또 코카서스 산중에서 고통받으며 울부짖는 프로메테우스의 비명을 듣기도 하지만 헤라클레스에게 모든 뒷처리를 맡기며 모른 척 지나간다. 결국 아르고 호는 황금 양모가 있는 콜키스에 도착해서 아이에테스 왕과 만나게 된다. 아이에테스 왕은 사위였던 프릭소스가 죽으면서 맡긴 황금 양모를 곱게 내놓을 마음이 전혀 없었다. 아이에테스는 아타마스 왕보다 자기 사위인 프릭소스가 황금 양모의 주인으로서 더 정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유인즉슨 아타마스왕은 자기 아들을 죽이는 폐륜을 저질렀기 때문- 하지만 아르고 호의 용사들과..

[그리스 신화] 이아손과 아르고 호 (3/13) - 키지코스 왕과의 전투

모험을 떠난 아르고호는 지중해를 빠져나가 흑해로 들어서기 전에 아르크톤네소스 반도를 방문했다. 이 곳의 왕인 키지코스는 선원들을 환영해줬고, 산에 올라가지 말라는 경고를 해준다. 이유인즉슨 산에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자식인 손이 여섯 달린 거인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배에는 수많은 거인들을 무찌른 헤라클레스가 타고 있지 않은가... 손쉽게 거인들을 제압하고 다시 항해를 떠났지만 역풍으로 인해 밤에 다시 아르크톤네소스로 되돌아오고 만다. 키지코스 왕과 그의 병사들은 어두운 탓에 이들을 적군으로 오해하고 서로 싸우게 된다. 그런데 아로고호에 탄 선원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일방적인 싸움으로 새벽이 밝아오자 키지코스 왕과 그의 병사들은 대부분 죽음에 이르게 된다. 사실 아르고 호를 반도로 돌아..

[그리스 신화] 이아손과 아르고 호 (6/13) - 피네우스를 구해준 칼라이스와 제테스 형제

또다시 항해를 계속하던 아르고 호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지나면서 트라키아에 상륙했다. 그곳에는 제우스가 눈이 멀게 만들어버린 예언자 피네우스(트라키아의 왕이자 포세이돈 혹은 피닉스와 카이오페이아의 아들)가 하피들에게 시달리고 있었다. 음식을 먹으려고 할 때면 항상 하피들이 떼를 지어 날아와서는 난리를 치는 바람에 피네우스는 끝없는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었다. 피네우스는 이 상황을 아르고 호의 선원들에게 설명하며 한마디 덧붙인다. "북퐁의 신 보레아스의 아들들이 나를 구해줄 수 있소이다." 바람의 아들인 칼라이스와 제테스 형제는 피네우스를 도와줬다가 제우스의 분노를 살까 두려워했다. 하지만 피네우스는 그럴 일 없을 거라며, 예언자인 자신을 믿으라고 설득했다. 칼라이스와 제테스 형제는 하늘로 날아 올랐다 급강하..

[그리스 신화] 이아손과 아르고 호 (5/13) - 폴리데우케스와 아미코스의 권투 시합

항해를 계속하던 아르고 호는 베브리코스 섬에 정박했는데, 이 섬의 왕인 아미코스는 뛰어난 권투 선수로 알려졌는데, 사실은 비겁하게도 장갑 속에 대못을 숨겨서 시합을 함으로써 승부를 하는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고 있었다. 아르고 호의 대표 선수로 폴리데우케스 선택되었는데, 그는 제우스와 레다의 아들로, 카스트로와 일란성 쌍둥이였다. 전쟁에 능한 카스토르와 함께 아르고 호의 동료로 합류한 것. (이후에 폭풍우를 가라앉히며 항해의 수호신으로 숭배되고 하늘로 같이 올라가 쌍둥이 자리가 되기도 한다.) 경량급 선수였던 폴리데우케스는 중량급인 아미코스 왕의 펀치를 이리저리 피하면서 지치게 만든 후, 머리통을 부숴서 죽여버린다.

[그리스 신화] 이아손과 아르고 호 (4/13) - 헤라클레스의 동성 연인 힐라스

아르고 호의 선원들이 아르크톤네소스에서 팔이 여섯 달린 거인, 그리고 키지코스 왕 일행과 싸우던 중, 항해를 계속하기 위한 식량과 물을 구하기 위한 수색대가 형성되었다. 그 수색대원 중 하나가 힐라스였는데, 그는 헤라클레스의 친구이자 연인이었다. (헤라클레스의 이야기들을 보면 성적으로는 다분히 동성애적인 혹은 여성적인 성향이 더 강한 듯 한 느낌이 있다.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성전환 수술을 했을 가능성이- 미쳐버린 와중이긴 하지만 아내를 죽이기도 했고, 다른 아내들을 맞이할 때도 사랑해서라기보다는 아내가 있어야해서 아내를 구하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힐라스가 물을 찾아헤매던 중, 연못에 있던 님프들이 힐라스의 미모에 반해 그를 유혹해서 물에 빠트려 익사시켜버린다. 헤라클레스는 힐라스를 찾기 전에는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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