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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13

[밀리의 서재 책 추천] 유괴의 날 - 술술 읽히는 스토리

딸의 병원비를 위해 부잣집 딸의 유괴를 결심한 남자. 사전 답사를 위해 유괴 대상의 집을 찾아가지만 보안 카메라의 위치를 확인하느라 한눈을 판 사이 '쿵'하는 충격이 차에 전해진다. 놀라 뛰어나가보니 머리에 피를 흘리며 한 아이가 쓰러져 있는데, 그건 바로 자기가 유괴할 대상. 차의 속도가 높지 않았던 덕분에 살아있는 아이를 무작정 차에 태워서 달아나는 남자. 그리고 다음날. 몸값을 요구하기 위해 아이의 부모에게 전화를 하지만 묵묵부답. 답답한 마음에 위험을 무릅쓰고 아이의 집을 찾아가지만, 맞닥뜨린 건 부부가 모두 시체가 되어 실려나오는 광경. 도대체 어떻게 된걸까? 이런 설정으로 꽤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https://millie.page.link/Gfoa4 유괴의 날 한국 스릴러의 대표..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체스트넛맨 (Chestnut Man)

얼핏 동화스러운 애니메이션인가 싶은 포스트와는 달리 영화는 피빛입니다. 그것도 아주 어두운- 한 여자이자 한 아이의 엄마가 죽습니다. 기묘한 자세로 묶인 채, 한쪽 손목이 절단된 엽기적인 모습. 그리고 그 옆에 놓인 체스트넛맨. 체스트넛, 그러니까 밤으로 만든 조잡한 인형입니다. 다행히 이 인형에 지문이 남아 있는데, 이상하게도 그 지문의 주인은 일년 전 죽은 것으로 알려진 현직 장관의 딸. 우연이겠거니 하고 넘어가지만, 다른 살해현장에서 또다시 체스트넛맨이 발견되고, 거기서도 똑같은 지문이 체취됩니다. "도대체 동네 아줌마의 죽음과 잘나가는 정치인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는 게 진행되는 이야기의 핵심이죠. 범인이야 등장인물 중 누군가일테니..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 하지만 이 사연이 그리 쉽..

드라마 이야기 2022.11.15

[책 리뷰] 데드맨 - 그냥저냥 읽을만한 스릴러

머리가 사라진 살인사건에 이어 몸통이 시체가 발견되는 연쇄살인사건. 김전일에서 오마쥬했던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수사를 맡은 가부라기와 히메의 대화에서도 아예 이 점성술 살인사건을 언급하기까지 하죠. 도대체 왜? 이런 짓을- 그리고 한 사람이 의식불명상태에서 깨어납니다. 자기자신이 누구인지 기억을 잃어버린 채- 그에게 다가온 의사의 한 마디. https://millie.page.link/5qrXc 데드맨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대상 수상작! br/섬뜩할 정도로 잔인하면서도 애처로운, 인간 실존에 관한 서늘한 통찰 br/ br/괴물 같은 신.. www.millie.co.kr "지금 당신은 머리와 몸통밖에 없어요. 조만간 팔과 다리를 붙여주죠..

[밀리의 서재 소설 추천] 가재가 노래하는 곳 - 아름다운 자연 속의 스릴러

습지와 늪에 대한 아름답고도 애정 넘치는 묘사는 결국 그 속에 널브러진 남자의 시체로 끝을 맺습니다. 이 남자는 과연 무슨 사연으로 이 인적조차 드문 습지 속에서 죽임을 당한 걸까요? 이 미스터리에 대한 대답은 어머니에게서, 그리고 4명의 언니와 오빠에게서 버림받은 여섯 살 꼬마 카야의 성장스토리를 통해서 밝혀집니다. http://aladin.kr/p/AQXaX 가재가 노래하는 곳 (리커버 에디션) 2018년 8월 14일,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한 생태학자가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첫 소설을 출간한다. 미국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뱅크스의 해안 습지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성장담은 www.aladin.co.kr 혼자 술주정뱅이 아빠와 남겨진 카야에게 주어진 거라곤 광활한 습지뿐. 결국 카야는 사람이..

[밀리 소설 추천] 연쇄살인마 개구리 남자 - 놀라운 반전의 연속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라는 조금 코믹하달까, 유치하달까 하는 제목과는 달리 책을 펼쳐든 순간 심장을 콱 움켜쥔 것 같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제목에서 연상되는 것처럼 연쇄적인 살인 사건이 주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그것을 대하는 수사관들의 심리 상태의 변화, 그리고 그것을 대중매체를 통해서 지켜보는 군중심리에 대한 작가의 묘사는 굉장히 적절합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890542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도시 전체를 패닉으로 빠뜨린 '개구리 남자'의 정체는 누구인가?엽기적인 살인 수법, 소름 끼치는 범인상, 충격적인 반전으로 독자의 숨결까지 장악하는 사이코 미스터리 『연쇄 살인마 개구리 book.naver.com 더 놀라운건 막..

[밀리 소설 리뷰] 스켈리튼 키 - 독특한 소재, 평범한 전개

사이코 패스 혹은 소시오 패스는 너무 많은 이야기에서 다루어진 탓에 이제 약간 식상한 소재가 되어버렸죠. 일본 소설인 스켈리튼 키는 반전을 위한 단초로 사이코 패스라는 장치를 이용하는 수준을 넘어서, 아예 사이코 패스란 무엇이고 그 감정 없어 보이는 생물의 감정 변화와 논리, 생각을 더 깊이 다루려는 독특한 시도를 합니다. (사실 제목만 봤을 때는 공포물인줄 알았는데- ^^) 이야기는 아예 처음부터 나는 사이코 패스다 라고 선언하고 시작합니다. 자신이 사이코 패스임을 아는 스무 살 언저리의 주인공이 성장 과정에서는 어떤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선보였으며, 지금은 또 무엇을 고민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028..

[애니/만화책 추천] 나만이 없는 거리 - 아주 잘 짜여진 타임슬립 스릴러

이 정도로 잘 만들어진 만화책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건 일본의 분위기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긴 하죠. 문제는 그 연출이 만화의 느낌을 얼마나 잘 살리고, 부여된 움직임과 목소리가 어색함이 없느냐 하는 걸텐데, 시종일관 담담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만화책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더군요. 정말 다행!! 요괴나 괴생명체와의 싸움을 게임 같은 흐름으로 만든 판타지풍의 애니메이션이나, 달달한 로맨스물에 지친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는 단비같은 존재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리퀀시, 시그널, 테세우스의 배, 더 콜 같은 타임슬립을 통해 범인을 추격하는 작품들과 일맥상통하고 있지만, 저는 이 작품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잔잔한 긴장감? 깜찍한 반전? 뭐 이런 것들 덕분이겠죠. 만화책도 애니메이션도 모두 추천입니..

드라마 이야기 2021.09.08

[밀리 소설 리뷰] 더 걸 비포 (The girl before) - 기발한 설정, 맥빠지는 반전

넓고 깔끔하고 현대적인 집을 아주 싼 렌트비를 내고 살 수 있다. 꿈같은 조건이긴 하지만 는 조건이 요상하고도 까다로운 조건들이 수없이 붙어있다. 이런 기발한 설정 하에 그 집에 차례로 살았던 두 여자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875613 더 걸 비포 완벽하고 아름다운 집에 살았던, 그리고 살고 있는 두 여자의 삶이 거침없이 뒤얽힌다!완벽하지만 많은 것을 감수해야만 살 수 있는 집, 원 폴게이트 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심리스릴러 book.naver.com 하지만 문제는 오히려 반전.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예상되기 시작하는 반전이 다이내믹하고 긴장감 넘치게 진행되던 이야기를 약간 맥없게 만들어버..

[왓챠/웨이브/티빙 애니 추천] 추리/미스테리/스릴러 등

애니메이션과 일드는 토종 OTT에 한해서는 차별성이 급속도로 없어지고 있네요. 오늘은 토종 OTT 삼인방에 있는 애니메이션 중에 추리/미스테리/스릴러 뭐 이런 단어에 어울리는 작품들 중에 볼만한 걸 추려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약간은 어른스러운? 애니메이션들이 주를 이룰듯- ​ 첫번째는 '나만이 없는 거리'입니다. 사람들이 바쁘게 오가는 거리, 하지만 그 가운데 나만 없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면 그게 참 씁쓸하고, 쓸쓸하기 짝이 없겠죠. 그런 느낌에서 나온 제목이지만, 이야기는 그렇게 씁쓸하게 이어지진 않습니다. 사실 원작인 만화 자체가 워낙 탄탄하고 재미있기 때문에 애니는 원작을 해치지만 않으면 다행인데... 다행히도 시종일관 담담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만화책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더군요. 프리퀀시, 시..

드라마 이야기 2021.08.31

[추리/스릴러 소설 추천] 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궁금하다 궁금해,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거지?" 라는 질문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는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약간의 사족과 썩 유쾌하지 않은 설정 탓에 읽는 동안 살짝 짜증스러운데도, 궁금해서 계속 읽게 만드는 힘이 있네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275548 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2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의 진실!조엘 디케르의 장편소설 『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제2권. 천재 작가의 탄생을 알린 반전과 트릭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저자의 book.naver.com 제발 그렇진 않았으면 했던 최악의 반전은 피해준 덕분에 책이 끝난 뒤에도 그렇게 불쾌하진 않습니다. (전개 과정에서는 불쾌한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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