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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 패스 혹은 소시오 패스는 너무 많은 이야기에서 다루어진 탓에 이제 약간 식상한 소재가 되어버렸죠.
일본 소설인 스켈리튼 키는 반전을 위한 단초로 사이코 패스라는 장치를 이용하는 수준을 넘어서,
아예 사이코 패스란 무엇이고 그 감정 없어 보이는 생물의 감정 변화와 논리, 생각을 더 깊이 다루려는 독특한 시도를 합니다.
(사실 제목만 봤을 때는 공포물인줄 알았는데- ^^)
이야기는 아예 처음부터 나는 사이코 패스다 라고 선언하고 시작합니다.
자신이 사이코 패스임을 아는 스무 살 언저리의 주인공이 성장 과정에서는
어떤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선보였으며,
지금은 또 무엇을 고민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028554
이런 나름 독특하고 깊이가 있을 뻔했던 이야기가 '반전' 때문에 오히려 평범해져버립니다.
이야기에 임팩트를 줘야할 반전이 오히려 살짝 맥이 빠지게 만들달까요?
반전이 뻔하다거나, 재미가 없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그냥 조금 전형적인 느낌?
신선했던 영화가 결국 허리우드 스타일로 끝나는 그런 느낌?
여운이 남을 것 같은 작품에서 술술 잘 읽히기 때문에 킬링 타임용 소설로 바뀐 거죠.
물론 그것만 해도 충분히 재미있고 가치있는 이야기지만, 조금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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