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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이아 5

[그리스 신화] 테세우스 5/6 - 정적들(메데이아, 팔라스 등) 제거

테세우스가 아테네에 도착하자 당시 아이게우스의 아내로 있던 메데이아(이아손에게 버림받은 바로 그 비운의 소서러)는 자신의 아들 메도스의 왕위 계승이 염려되었다. 메데이아는 치명적인 독을 만든 뒤, 아이게우스를 설득하여 그 독을 테세우스에게 먹이려고 했다. 하지만 테세우스는 초대된 연회에 아버지가 묻어뒀던 칼을 들고 왔고, 독배를 건내던 아이게우스는 그 칼을 보고는 독배를 쏟아버린다. 아이게우스는 즉시 자신의 아들을 죽이려한 메데이아를 잡아들이려고 했지만, 그녀는 이미 아들 메도스를 데리고 페르시아를 향해 도망친 뒤였다. 낳아서 같이 지내지 못한 시간들에 더해 메데이아에 의한 암살 시도까지 더해지자 아이게우스는 뒤늦게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게다가 다른 아들인 메도스는 어머니 메데이아를 따라 사라졌으니, 테..

[그리스 신화] 이아손과 아르고 호 (12/13) - 사랑의 배신과 비참한 말로

한동안 잘 지내던 이아손의 메데이아는 이아손의 배신으로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우는데, 이아손은 코린토스의 왕 크레온의 딸인 글라우케와 결혼하겠다며 메데이아를 내친다. 단지 그녀가 외국인이라는 어설픈 핑계를 대며. 하지만 메데이아가 누구인가? 이아손을 도와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게 도와주고 이를 위해 아버지를 배신하고, 동생을 희생시켰으며, 복수를 위해 기꺼이 대신 손에 피를 묻힌 동반자가 아닌가? 그녀가 이런 사정을 이아손에게 말하자 그는 어이없는 답변을 늘어놓는데- "내가 신세를 진 건 당신이 아니야.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만들어준 아프로디테지." 그야말로 가당찮은 궤변을 들은 메데이아는 분노를 속으로 감췄다. 그녀는 옷과 왕관을 만들어 둘을 결혼을 축하하는 선물이라며 건네주는데- 사실은 이 옷과 왕관은 ..

[그리스 신화] 이아손과 아르고 호 (11/13) - 펠리아스에 대한 잔혹한 복수

이올코스로 돌아온 이아손을 기다리는 건 죽어가는 아버지였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해결사인 메데이아가 있었다. 메데이아가 시아버지의 몸을 토막낸 뒤 그것을 냄비에 넣고 끓이자, 다시 몸을 합쳐지면서 이아손의 아버지는 젊은이로 거듭나게 된다. 이것을 전해 들은 펠리아스(신탁을 두려워하며 이아손에게 황금 양모를 찾아올 것을 부탁한 이 모든 이야기의 장본인)는 늙어가고 있는 자신에게 다시 젊음을 부여해줄 것을 메데이아에게 부탁한다. 메데이아는 펠리아스를 토막내서 그냥 냄비에 넣고 끓여버리고는 다시 되살려주지 않는다. 결국 펠리아스는 샌들을 한 쪽만 신은 사내인 이아손이 아니라 그의 아내에게 죽임을 당한 것. 애초에 이아손을 황금 양모를 찾아오라며 내쫓지 않았다면 이올코스에 올 일조차 없었던 메데이아에게 죽게 된..

[그리스 신화] 이아손과 아르고 호 (8/13) - 콜키스 탈출

이아손은 황금 양모를 손에 쥐고 메데이아를 데리고 섬을 탈출한다. 이때 사랑에 눈먼 메데이아는 자기 막내동생 압시르토스를 인질로 삼고 떠난다. 압시르토스는 그녀의 이복형제였는데, 어쩌면 메데이아의 행동은 사랑이 아니라 자신보다 귀여움을 받는 이복형제에 대한 복수를 위한 것이었을지도- 출항한 아르고 호를 아이에테스 왕이 쫓아오자 메데이아와 이아손은 상상도 못할 잔인한 저지른다. 바로 갓난 아기인 압시르토스를 토막내서 한 조각 한 조각 바다에 던져버린 것. 아이에테스 아들의 시체를 찾기 위해 배를 멈추라고 명령하고 더 이상의 추격을 포기하게 된다. 그깟 황금 양모가 뭐라고- 이아손과 메데이아 역시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 무사하긴 어려웠다. 압시르토스의 시체를 바다에 던지며 헤카테 여신에게 바친다고는 했지..

[그리스 신화] 이아손과 아르고 호 (7/15) - 황금 양모 획득

아르고 호는 흑해에서의 여정을 계속하며 태양신 아폴론이 동쪽으로 가는 것을 목격하기도 하고, 아마존 종족이 사는 곳과 헤라클레스가 스팀팔로스에서 쫓아낸 새들이 살고 있는 아레스 섬을 스쳐지나가기도 하고, 또 코카서스 산중에서 고통받으며 울부짖는 프로메테우스의 비명을 듣기도 하지만 헤라클레스에게 모든 뒷처리를 맡기며 모른 척 지나간다. 결국 아르고 호는 황금 양모가 있는 콜키스에 도착해서 아이에테스 왕과 만나게 된다. 아이에테스 왕은 사위였던 프릭소스가 죽으면서 맡긴 황금 양모를 곱게 내놓을 마음이 전혀 없었다. 아이에테스는 아타마스 왕보다 자기 사위인 프릭소스가 황금 양모의 주인으로서 더 정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유인즉슨 아타마스왕은 자기 아들을 죽이는 폐륜을 저질렀기 때문- 하지만 아르고 호의 용사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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