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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나르시스(나르키소스)는 강의 신 케피소스의 아들이었는데,
잘 알려진 것처럼 자랄수록 점점 빛나는 외모를 갖게 된다.
에코는 님프였는데, 신들의 이야기를 함부로 떠들다가 헤라의 분노를 사고 만다.
에코는 그 벌로 수다를 떨 수는 있지만, 자기말이 아닌 다른 사람의 말만 따라하는 수다쟁이가 되어버린다.
이 에코가 나르시스에게 푹빠져버리면서 둘의 비극이 시작된다.
빛나는 외모 덕분에 이미 거만해진 나르시스로서는 에코의 사랑이 거북하기만 해서 에코의 사랑을 뿌리지며
"내 몸에 손대지 말아요!"
라고 소리쳤으니 그 말을 따라할 수밖에 없는 에코의 사랑고백은
"손대지 말아요."
가 되어버린다.
나르시스에게 사랑을 거부당한 에코는 먹지도 못했고, 곧 그녀의 몸 자체가 사라져버리고, 산속의 메아리로만 남게 됐다.
이에 한 여인이 분개.
(그런데, 사랑을 받아주지 못한 게 나르시스의 잘못은 아니지 않나... 벌 받을 일인지..원...)
신들에게 나르시스도 사랑에 빠지고, 역시 그 사랑에 냉대받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이 기도를 신이 받아주고, 그 잘 알려진 나르시스의 연못에 비친 자기 모습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 다른 이야기는 남자인 아메이니아스가 나르시스에게 빠져 사랑을 구했으나,
냉정하게 거절 당하자 나르시스의 집앞에서 칼로 자살하며 저주를 퍼부어서 그렇게 됐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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