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신화/그리스 로마 신화

크로노스

강인태 2021. 6. 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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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는 우라노스처럼 자식에 대한 엄청난 두려움이 있었는데, 할머니이자, 어머니인 가이아가 그의 자식 가운데 하나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아버지를 몰아낼 것이라고 예언한 탓이었다.

(이런 걸 보면 가이아는 자식을 사랑하는 건지, 저주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그런 예언이 없었다면 자식들이 사랑받으며 컷을 것이고, 부자간의 상잔도 없었을지도...)

 

크로노스의 아이들은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한 이름이다.

위에서부터, 포세이돈(넵투누스), 하데스(플루톤), 제우스(유피테르) 등 3명의 아들과, 헤스티아, 헤라, 데메테르 등 3명의 딸을 나았다. 

두려움에 떨던 크로노스는 아이들이 태어나자 마자 삼켜버렸는데, 막내인 제우스는 어머니 레아의 도움으로 아버지 뱃속으로 들어가는 화를 면하게 된다. (

레아는 아이를 낳자마자 돌로 바꿔치기 하고, 크로노스는 돌이 제우스인 줄 알고 삼켜버림)

여튼 장성한 제우스는 힘을 키운 뒤, 아버지를 지하의 타르타로스(혹은 천국인 엘리시온으로)로 쫓아낸다.

아이를 먹어치우는 크로노스

             

크로노스

크로노스는 비록 자식들에게 가혹하긴 했지만, 그가 세상을 다스린 기간은 중국의 요순 시대처럼 사람들이 전쟁을 모르며 평화롭고 풍성한 시대였다고 한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살기좋은 덕망있는 독재자의 시대가 있고, 또 그런 독재자는 항상 최측근에게 배신을 당하게 되어 있나보다. 

또 후대의 사람들은 그 덕망있는 독재의 시대에 대한 향수가 있고... 심지어 우리나라는 아직도 그런 상황이 진행 중인 듯한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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