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는 대지의 여신이고, 우라노스는 하늘의 신으로 둘의 결합에 의해 그리스 모든 신들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우라노스는 가이아가 혼자 나은 세 아들-폰투스(바다), 우레아(산)- 중 하나이기도하다.)
둘 사이에서 12명의 티탄족이 탄생했는데, 사이 좋게 둘씩 결혼한다.
- 강의 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
- 태양신 히페리온과 테이야
- 코이오스와 달의 여신 포이베
- 크로노스와 레아
그리고, 크리오스, 야페토스, 테미스, 므네모시네.
12명으로 모자랐는 지, 가이아는 이마 가운데 눈이 하나 있는 거인인 키클롭스(사이클롭스)족을 낳았는데, 알게스(Arges), 브론테스(Brontes), 스테로페스(Steropes) 등 3명이다. 거기다 손이 백 개 달린 거인인 헤카톤키레스(Hekatonkheires) 3명에 그 외에도 20명이 넘는 자식을 아들, 손자, 증손자를 가리지 않고 낳는다.
진정한 다산의 여신인 듯.
우라노스는 자식들에게 대낮의 빛을 보지 못하게 했다.
(그것이 자기 자신도 카오스를 몰아냈던 가족사 때문인 듯 하지만, 가이아와 우라노스 이전의 그리스 신화는 뭔가 분명치 않아서 정리가 잘 안되는 듯 하다.)
따라서 그의 아들딸들은 모두 동굴 속에 쇠사슬로 묶여 있었다.
어머니는 역시 남편보다는 자식 편인 건지,
가이아는 남편의 이런 처사에 불만을 품고, 자식들을 부추겨서 남편에게 반기를 들게 했고,
제우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가 낫으로 우라노스를 거세(왜 하필 거세였는지..^^ 아버지를 거세하는 장면은 사실 살해나는 장면보다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기도)해서 성기를 바다 속으로 던져버리면서 자유를 얻게 된다.
이 성기가 바다에 빠지면서 미의 상징이자 성욕의 상징인 아프로디테가 태어나게 된다.
이러고 보면 아프로디테는 크로노스와 촌수가 같으니까, 제우스의 고모뻘인 셈이다.
하지만 일부 문헌에서는 제우스와 디오네(Dione, 대지의 여신 가이아오 동격으로, 혹은 제우스가 여성으로 화했을 때라는 이야기도 있는)의 사이에서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고도 나온다.
여튼 가이아는 자식에 이어, 그 다음엔 손자, 뭐 그런 식으로 내리 사랑을 하며 후손들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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