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wich라는 제목에 imbd의 장르 분류가 드라마, 호러, 미스터리로 되어 있는 걸 보면,
누구라도 마녀가 사는 어떤 마을 이야기려니 하고 생각할 텐데요.
포스터에서 풍기는 느낌도 그렇고...
그런데 1화의 어느 무렵쯤 이 이야기는 전혀 그런 게 아닐 거야 하고 선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어느날 갑자기 평온하던 마을에 반경 수백 미터 정도의 보이지 않는 장벽이 생기고,
그 안에 들어가는 모든 인간은 기절을 하는 거죠.
'언더더돔(Under the domm)', '플래시포워드(Flashforward, 2분간 전 인류가 블랙아웃에 빠지는...)' 같은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장면이지만, 그 다음날의 광경은 전혀 다릅니다.
장벽이 사라지고 마을의 사람들이 하나둘 깨어나는데, 어이없게도 가임기에 있던 모던 여성들이 임신을 하고 있는거죠.
당연히 DNA 검사 결과 남편, 남자친구는 커녕 마을의 어떤 남자도 친부가 아닙니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무표정하고, 텔레파시를 통해 서로의 감정이나 생각을 공유하고, 심지어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조정하기까지 합니다.
바로 이런 표정으로...
정부에서는 이 아이들을 감시하고, 마을을 통제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고...
아이들을 향한 부모의 감정은 사랑과 공포가 뒤섞이고..
점차 아이들의 정체가 드러나죠.
기승전 에일리언(물론 그 에일리언과는 다르지만-)이라는 느낌으로-
중간중간 개연성 없는 전개나, 어이없는 집착 같은 것들 때문에 살짝 짜증스럽기도 하지만, 그냥 쓱 보기에는 괜찮은 미스터리물인듯...
여하튼 전혀 호러는 아니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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