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야기

[미드 공포] 프롬(From) - 신선한 서바이벌 호러

강인태 2022. 10. 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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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이 여행을 떠납니다.

즐거운 표정을 한 네 사람이 그럴싸한 캠핑카에 탄 모습이 행복해보이기만 하죠.

하지만 사실은 씻기 힘든 상처를 치유해보려는 마지막 몸부림 같은 여행.

그런데 갑자기 도로를 가로막고 모로 쓰러진 거목이 나타나는 바람에 급정거.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무게와 덩치를 가진 나무 앞에 가족들은 돌아가는 길을 찾아보기 위해 유턴."

 

 

기묘한 일들로 가듣한 닫힌 공간에서의 생존과 탈출을 위한 다양한 인물들의 몸부림을 그린 드라마 프롬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런 포스터로 이야기의 정체성을 내세우며-

 

 

돌아갈 길을 찾던 가족은 어쩌다 한 마을에 들어섭니다.

아주 자연스럽게 들어섰지만, 나가는 건 마음대로 되질 않아야 공포스런 이야기가 전개되겠죠.

아무리 길을 따라 운전을 해도 다시 마을로 돌아올 뿐.

마을을 벗어나는 길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몇바퀴를 돌아도-

그러다 갑자기 나타나 돌진하는 맞은 편 차를 피하려다 캠핑카는 전복되고, 해가 저물 무렵이 되자 그 전부터 몹시 이상한 행동을 하던 마을 사람들 몇이 나타나 황급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내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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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기 전에 마을의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죽어요.

그러니 서둘러야-"

 

당연히 이 말을 믿지 못하는 가족들이지만, 해가 지자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이 사람들을 공격합니다.

단 부적을 걸어둔 집은 문과 창을 잘 닫아두기만 하면 들어오지 못합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존재들은 사람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그들을 유혹합니다.

창을 열고 들여보내달라고-

 

이런 설정을 한 마을에 수십년 간 빨려든 사람들의 생존과 탈출을 다룬 이야기는 제법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그렇다고 컨저링 같은 류의 소름돋는 공포감을 선사하는 건 아닙니다.

공포 그 자체 보다는 이런 설정 속에서 삶과 죽음, 인간 관계에 대한 조금은 무거운 메시지를 던지는 전개.

오히려 HBO의 '카니발'을 연상시키지만 또 그 정도까지 심오한 메시지는 아니고 ^^

 

여튼 좀비물, 수사물, 로멘틱 코미디 등등을 벗어난 이야기를 찾는 분들에겐 추천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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