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의 바람끼는 시셈많은 아내 헤라의 여사제에게까지 마수를 뻗치게 된다.
강의 신 이나코스의 딸인 이오는 헤라의 여사제가 되었는데 불행히도 제우스의 눈에 띄어버렸다.
안하무인인 제우스는 레르네의 숲에서 이오를 유혹하지만 그녀는 단박에 거절하고 숲으로 달아나버린다.
하지만 욕정에 눈이 먼 제우스는 사방을 비구름으로 뒤덮어서 이오가 길을 찾을 수 없게 만들었고, 길을 잃고 멈춰설 수밖에 없었던 이오를 제우스는 강제로 겁탈- ㅠ.ㅠ
헤라가 제우스가 만들어 놓은 어둠을 보고는 뭔가 낌새를 느끼고 태양에게 지시해 비구름을 흩어버리자,
그 자리에는 제우스와 흰 암소만 있을 뿐이었다.
눈치가 빤한 헤라는 제우스에게 흰소를 선물로 달라고 조르고, 이 소를 눈이 백개 달린 아르고스에게 지키게 했다.
이오를 포기못한 제우스는 헤르메스에게 이오를 구출해줄 것을 부탁하고, 헤르메스는 플룻을 불어 아르고스의 모든 눈이 잠들게 만든 후, 머리를 배어 이오를 구출해준다.
헤르메스는 아르고스의 머리를 헤라에게 가져다 주고, 헤라는 아르고스의 머리에 달려 있던 100개의 눈을 공작 꼬리를 장식하는데 써버린다.
이때부터 공작은 아름다운 꼬리를 가지게 되었다고...
헤라는 또다시 이오를 괴롭히기 위해서 등에를 이오의 몸에 살게해서 끝없이 괴롭히게 된다.
이때부터 이오는 이 나라, 저 나라, 이곳 저곳을 방황하며 길고 지치는 여행길에 오르게 되고, 이 여행길에서 카르카스 산의 프로메테우스도 만나고, 자신의 이름이 붙은 이오니아 해협(지중해와 흑해를 연결하는 해협)을 건너기도 하고, 결국 이집트까지 가서 나일강에 이르게 된다.
그제서야 제우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제우스는 헤라에게 바람피지 않겠다는 약속의 댓가로 이오에게 걸린 저주를 풀어주게 된다.
사람이 된 이오는 제우스의 아들 에파포스를 낳고, 이집트 왕 텔레고너스와 결혼하게 된다. 후에 에파포스는 이집트의 왕이 되고, 이오는 이집트의 여신 이시스와 동일하게 취급받으며 이집트 사람들의 숭배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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