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처럼 그 세력 내의 존재들이 균일한(Homogeneous) 혈통을 가진 경우가 있는가 하면,
미국처럼 꽤 많은 혈통이 뒤섞여 사는 세력도 있다.
판타지 세계에서는 이것이 더 확대되어 인종의 문제가 아니라, 종으로까지 확대된다.
판타지 세계에서 역시 어떤 세력을 형성하는 것은 지력을 가진 지적 생명체로 그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지적 생명체가 인간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엘프나 드워프 같은 유사인간과 용이나 유니콘 같은 비인간 종족까지 지적 생명체로 그려지곤 한다.
따라서 판타지에서는 인간 뿐만 아니라 유사인간이나 非인간까지 포함해서,
그 세력이 어떤 종족으로 구성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판타지 세계에서의 한 세력 내에서의 인종 구성이 중요한 요소로 대두될 수도 있지만,
인종의 구성이 중요한 세계의 설계는 종족 간 차이를 인종 간 차이로 치환하기만 하면 된다.
따라서 세력 내 인종의 구성보다는 종족 구성을 어떻게 설계할 것이냐 하는 문제를 주로 다루기로 한다.
A. 세력을 구성하는 종족의 수
세력 내 종족 구성에 있어서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세력이 단일한 종족으로 구성되어 있느냐,
아니면 복수의 종족으로 구성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다.
현세에서 어떤 국가가 우리 나라나 일본처럼 대체로 단일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아니면 미국이나 중국처럼 여러 인종이 섞여있는지는 국가의 정체성에 꽤나 큰 영향을 미친다.
그것이 한 국가의 문화적 다원성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다인종 국가에서 인종 간의 계급 관계가 형식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는 사회 구조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또 어떤 세력 전체를 구성하는 종족의 수를 결정하는 것 못지않게,
그 세력의 정치/군사/산업 권력을 가질 수 있는 종족의 수가 단일한지 복수인지를 설계하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어떤 세력이 단일 종족으로 구성되어 있느냐,
복수의 종족으로 구성되어 있느냐 하는 것은 3가지로 대별될 수 있다.
첫 번째는 순수하게 단일종족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한 종족이 세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종족이 세력의 권력도 모두 차지하고 있는 경우이다.
이런 세력에도 일부 타 종족이 세력 내에 거주할 수 있으나,
세력 내 일원으로서가 아니라 방문자의 자격으로 거주하거나, 그 수가 매우 제한적이어야 한다.
두 번째는 세력 내에 복수의 종족이 섞여 있지만, 세력의 권력은 단일 종족 혹은 소수의 특정 종족들만이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과거 미국이 앵글로 섹슨 족과 유태인만이 모든 권력을 가지고 나머지 인종들은 종속적인 처지에 있었던 것처럼,
특정 종족이 세력의 모든 권력을 차지하고 정당한 권리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다른 종족들은 세력을 가진 종족의 노예에 준하는 처지가 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 번째는 세력 내에 복수의 종족이 섞여 있으며, 그 종족들 모두 평등하게 권력을 가질 기회가 부여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상적인 세력의 모습이긴 하지만, 유유상종은 인지상정일 뿐만 아니라, 지적 생명체라면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속성이라 종족 간의 알력이 생기면서 미묘한 차별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법과 제도적으로 명백한 차별이 없다면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단일 종족으로 구성되는 세력의 경우, 어떤 종족을 그 세력의 구성원으로 할 지만 결정하면 되므로 비교적 이후의 설계가 간단하다.
그런데 복수의 종족으로 구성되는 세력은 조금 더 복잡한 설계가 필요하다.
우선은 세력을 구성하고 있는 복수의 종족들을 조금 더 동질성을 가진 종족들로 구성할 것인지, 전혀 다른 특성의 종족으로 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 필요하다.
종족은 직립보행을 하며, 팔 다리를 비롯한 신체기관의 개수가 인간과 비슷한 유사인간과 신체 기관의 개수가 인간과 다르거나 직립보행을 하지 않는 비인간으로 나뉠 수 있다.
한 세력을 유사 인간들로 구성할지, 비인간 종족들로만 구성할지, 둘을 섞을 지에 대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것이다.
유사인간 내에서도 기본적인 품성의 차이, 탄생 과정의 차이 등으로 인한 동질성의 차이를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지에 대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B. 세력 내 종족 간 관계
한 세력 내에 다수의 종족이 있을 경우, 종족 간의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
우선은 각 종족이 세력 내의 주(主)종족인지, 종(從)종족인지에 대한 설정부터 이루어져야 하는데,
다시 말해 그 종족이 세력의 정치/군사/산업 권력을 가지고 있는 부류인지,
아니면 그 주종족에 예속되어 노예에 준하는 삶을 살고 있는 부류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계급이 있는 세력이라면 각 종족이 될 수 있는 계급도 정해야 한다.
어떤 종족은 태어남과 동시에 모조건 지배 계급에 속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종족은 무조건 노예의 삶을 살아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종족은 어떤 계급에든 속하지만, 여러 조건에 의해 다양한 계급의 삶을 살 수도 있는 것으로 설정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각 종족 별로 계급이 결정되고 나면 앞서 언급한 세력 간 관계를 설정하는 것과 유사하게 종족 간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
즉, 두 종족 간에 대립적인지, 우호적인지, 중립적인지. 혹은 서로 간의 종속 관계는 있는지 등을 설정하는 것이다.
"이 블로그에 정리된 내용은 '상상력 공학 101'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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