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신화/중국 신화

[중국 신화] 요 임금 이야기 2/2 - 험난한 양위 과정

강인태 2021. 8. 9. 09:25
반응형

요임금은 80세가 넘어가자 후사를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들인 단주가 성정이 포악하고 제멋대로인지라 도저히 그에게 임금의 자리를 물려줄 수가 없었다.

단주는 대홍수가 나자 이때다 하고 그 홍수에 배를 띄우고는 천하를 유람했다.

그러다 우가 치수에 성공하면서 물이 빠지자 단주는 신경질을 내며 신하들에게 땅 위에서 배를 끌고 다니게 했다.

요임금이 이꼴을 보고는 그가 나다니지 못하게 할 요량으로 바둑을 가르쳤지만,

금세 싫증을 내고 다시 민폐를 끼치며 나다니기 시작했다.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824313

 

밤선인 - 암흑을 쫓는 자

암행어사는 부패한 지방관리를 잡아들이는 일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달랐다. 민심이 흉흉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고결하신 윗분들이 그렇게 위장하는 것일 뿐, 암행어사는 인간이 저

novel.naver.com

 

고민하던 요임금은 양성의 허유라는 자가 현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에게 양위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허유는 영혼이 자유로운 자였다. 그런 골치 아픈 일을 맡을 수 없다며 기산 기슭으로 도망가버렸다.

요임금은 다시 사자를 그에게 보내어 왕의 자리가 싫다면 아홉 주를 관장하는 장이라도 되어 달라고 청했다.

하지만 허유는 손사래를 치며 사양하고는 그대로 영수로 달려가 귀를 씼으니,

그 유명한 허유와 소부에 관한 이야기가 생겨났다.

허유가 듣지 못할 말을 듣고 쉬를 씻으니 소를 몰고 가던 소부가 소를 끌고 상류로 가버렸다는...

어쨌던 소부는 허유가 호들갑을 떠는 꼴을 본 다음 그에게 충고했다.

"당신이 나 여기 있소 하고 잘난 척 떠들어대니,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지-

그냥 조용히 자유로운 생활을 즐겼다면 도대체 누가 찾아올 수 있단 말인가?

다 자업자득일세."

 

드디어 순에게 양위하기로 마음먹은 요임금은 자신이 순에게 양위를 하면 단주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 염려되었다.

그래서 요임금은 양위하기 전에 단주를 남방의 단수로 보내어 그곳의 제후를 하라고 하며 그를 수도에서 내보냈다.

단주는 남쪽으로 가는 길에 삼묘라는 부족을 만났는데, 그 족장은 단주의 친척이었다.

둘은 요가 순에게 양위하려한다는 것을 알고는 그대로 군사를 일으켜 수도로 진격하기로 했다.

하지만 요임금은 그 상황을 미리 예상하고 군사를 일으켜 남방으로 먼저 진격해왔다.

당황한 단주와 삼묘는 채 정비되지 않은 군사로 대항했지만 속수무책 그대로 진압되어 버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