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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화] 요 임금 이야기 1/2 - 신기한 도우미들

강인태 2021. 7. 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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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요순 시대를 이끈 요 임금은 왕임에도 불구하고 초가 삼간에서 거친 옷과 밥을 먹으며 백성들과 동고동락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펼치는 어진 정치에 감복한 하늘이 그를 위해서 여러가지 진귀한 동식물들을 도우미로 전해주었다.

 

특히 시간과 관련된 도우미들이 많은데, 어쩌면 달력이라는 개념이 요임금 시절에 만들어진 것일지도...

명협 혹은 역협이라는 풀은 매달 1일이면 콩깍지가 하나 열리기 시작해서 보름이 될 때까지 15개가 열렸다가,

보름이 되면 다시 하나씩 떨어져서 사람들이 날짜를 계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한다.

 

또한 삽포라는 풀은 그 잎이 부채와 비슷하게 생겨서 절로 바람을 일으키니 해충들은 그 바람에 쫓겨 달아났다고...

 

요임금을 도와주는 것은 생명체뿐만이 아니었다.

그가 왕의 자리에 오른지 30년 되는 해에 어디선가 뗏목이 나타났는데,

그 뗏목은 스스로 빛을 발하며 등대 역할을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시간에 따라 그 밝기를 달리하며 하루의 시간까지 알려주었다고 한다.

훗날 사람들은 이 뗏목을 관월사라고 불렀다고.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824313

 

밤선인 - 암흑을 쫓는 자

암행어사는 부패한 지방관리를 잡아들이는 일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달랐다. 민심이 흉흉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고결하신 윗분들이 그렇게 위장하는 것일 뿐, 암행어사는 인간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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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신하 중에는 법관인 고요가 있었는데, 얼굴이 푸르스름했고 입은 말처럼 튀어나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총명하고 이지적이라 어떤 의심스러운 사건들이라도 사리에 맞게 풀어내는 명탐정이나 명판관으로 명성을 날렸다.

그게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자신의 재능도 있었지만, 해채라는 산양이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이 양은 다른 양과 달리 푸른 털이 나 있었고 덩치는 곰 만큼이나 컸다.

사람들 사이에 분쟁이 나면 이 양이 틀린 사람을 향해 뿔을 겨누었기 때문에 고요는 그것을 보고,

논리적으로 추론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요임금을 도와주는 것은 신하 뿐만이 아니었다.

괴산에 사는 악전이라는 노인은 몸이 흰 털로 덮이고 눈은 네모꼴이었지만,

항상 선약을 먹어서 노구에도 불구하고 말보다도 더 빨리 달릴 수 있었다.

그는 나랏일에 쇠약해진 요임금을 보고는 산에서 잣을 가져와 갖다주었다.

하지만 요임금은 정사를 돌보느라 잣을 먹지 못했고, 훗날 다른 사람이 그 잣을 먹고는 200살을 넘게 살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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