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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는 불을 훔쳐간데 격분했지만, 당장 직접적인 복수를 하기보다는 좀 더 치명적이고 간접적인 복수를 하기로 마음 먹는다.
제우스는 아들인 헤파이스토스에게 진흙으로 그 유명한 판도라를 만들게 했다.
그리고는 프로메테우스의 동생인 에피메테우스('뒤돌아본다'는 뜻의 이름)에게 신부로 선물하게 한다.
에피메테우스는 이름처럼 형의 실수를 뒤돌아보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서, 선뜻 판도라와 결혼하게 되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판도라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판도라의 이야기로 인해 인간이 불행해지기 시작한 것처럼 이야기되고 있지만,
사실 그 전에는 데메테르가 해매는 바람에 기아에 허덕이고,
불을 사용 못해서 추위와 기아에 또 허덕인 인간이 불행하지 않았다는 뜻인지 좀 헤깔리긴 한다.
또 많은 페미니스트들은 판도라와 이브로 인해 인간의 불행이 시작되었다는 걸 두고, 나쁜 것들을 여자의 탓으로 돌리는 가부장적 사회의 반영이라기도 하고...
어쩌면 남자들의 속좁은 구석을 반영하는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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