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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오이디푸스 1/5 - 저주의 신탁과 함께 탄생

강인태 2021. 7. 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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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스의 뱀(용)을 건드렸다 저주받을 운명에 처했던 카드모스가 스스로 뱀이 된 이후,

잠잠하던 카드모스 집안의 저주가 라이오스가 왕이 되자 다시 시작되었다. 

 

아이가 생기지 않아 델포이 신탁소를 찾은 라이오스.

 

"너의 아이가 아들이라면 언젠가 너를 죽일 것이다."

 

라이오스는 이 신탁을 들은 후 비탄에 빠져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렇게 안 생기던 애가 돌아오자마자 떡 하니 아내인 이오카스테의 배에 들어앉아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태어난 아이는 불행히도 아들.

 

라이오스는 자기 손으로 직접 아들을 죽이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산에 내다버려 자연히 죽게 되기를 바라기로 하고,

행여나 기어서 어딜 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쇠꼬챙이로 아이의 발뒤꿈치에 구멍을 뚫어서,

발목을 묶어버린다.

 

하지만 일이 틀어지는 건 언제나 사람이라,

아이를 버리러 간 양치기는 이웃나라 코린토스의 양치기에게 아이를 건네주고,

이 양치기는 코린토스의 왕과 왕비인 플리보스와 메로페에게 데려간다.

두 사람은 마침 아이가 없던 참이라, 아이를 자기 자식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잘 키우게 된다. 

그리고 아이에게 '오이디푸스'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오이디푸스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부어오른 발이란 뜻)

      

오이디푸스를 구출하는 양치기

 

 

하지만 오이디푸스는 성인이 되어 갈 때쯤, 자신이 친자식이 아니란 이야기를 듣고, 진실을 알려고 했지만 부모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

결국 오이디푸스도 델포이의 신탁에 가는데, 원하는 대답은 듣지 못하고 엉뚱한 저주의 신탁을 듣게 된다.

 

"너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될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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