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공간 설계 - 지도의 생성과 이야기의 시작

판타지 설계자는 공간 내 구성요소에 대한 일차적인 배치를 하는 과정에서 대략의 지도를 구성하고 발전시킬 수 있으며, 단순한 시놉시스를 조금 더 복합적인 것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앞서예로 든 ‘홍당무의 모험’이 이제는 조금 더 진화한 다음과같은 시놉시스로 진화할 준비가 된 것이다. 

 

 

“겉으로는 세력 A와 동맹의 관계를 맺고 있지만,  사실상 지배당하고 있던 것과 마찬가지인 세력 C는 호시탐탐 세력 A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거나 관계를 역전시킬 기회를 노리며 국력을 키워오고 있었다.  농산물 부족에 늘 시달리던 세력 B가 세력 A의 평야를 노리고 시작한 전쟁이 50년이란 긴 시간을 끌어온 탓에 세력 A의 국력이 많이 약화되었고,  이 틈에 세력 C는 세력 A에 전쟁을 선포하는 것에 대해 극비리에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세력 D 역시 부족한 식량 자원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호시탐탐 세력 C를 노리고 있었고,  만약 세력 A와 전쟁이 벌어질 경우, 뒤가 허술한 틈을 타 세력 D가 세력 B를 등에 업고 쳐들어올 가능성에 대비해야만 했다.  세력 C는 다른 세력들이 잘 모르지만 강력한 마법 군대를 가진 번외세력 Z를 동맹군으로 끌어들여 세력 D를 견제하고,  세력 A와의 전쟁에 집중하기 위해서 주인공 홍당무를 번외세력으로 파견한다.  번외세력과 접촉한 홍당무는 번외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미들샌드 지역에 있는 고대종족의 무덤에서 지팡이를 가져다 주어야한다는 것을 알고는 아무도 감히 발을 들여놓지 못한 사막으로의 여정을 동료들과 떠난다.  지팡이를 회수한 홍당무가 세력 Z를 설득했고, 이에 세력 C의 공격에 세력 A는 굴복하고 만다. To be continued.”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구성요소에 따라 다음과 같은 ‘홍당무의 모험 2부’라는 새로운 시놉시스가 탄생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펼쳐질 대략의 지도를 그림 처럼 구성할 수 있다. 

다 갖춘 A와 해상 세력 B, 농사력 기반 세력 C, 자원 기반 세력 D, 산맥 너머 번외세력인 Z가 각각의 특색에 맞는 환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지도의 구성요소로 새롭게 추가된 이계의 입구와 은신처, 아지트등의 구성요소에 따라 다음과 같은 ‘홍당무의 모험 2권’이라는 새로운 이야기가 추가될 수도 있다.

 

“세력 A가 무너질 때, 힘겹게성을 탈출한 흑태자일당은 세력 C를 다시 무찌르고, 

나아가세력들까지 다 없애버리기 위해서 이계의 생명들을 소환하기로 마음먹는다.

 

이를 위해서는 이계의 입구를막고 있는 봉인을 해제해야 하는데, 

이계 입구 근처의 은신처에 은거하고 있던 백도사 집단은 사실 이봉인을 지키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백도사들의 강력한 마법을 이길 수 없는 흑태자는 그들을 설득해보지만설득에 실패한다.

 

하지만 흑태자의 계략으로 백도사들 대부분은 독살되고,결국 봉인은 해제되고 말았다. 

이제 세상은 이계의 생명체들의 공격으로 피폐한 상황. 

 

세력 A를 제외한 나머지 세력의 살아남은 자들은 모두 세력 C의 남부에 있던 이계의 생명들이 들어올 수 없는 용암지대 안의 아지트에 모여들었다. 

홍당무는 이계의 생명에 맞설 수 있는 힘을 찾기 위해 북쪽 장벽 너머 스노우랜드로 모험을 떠나야만 했다. 

흑태자 일당과 이계 생명체들의 위협을 뚫고 스노우랜드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인가?

 

To be contined.”

 

 

"이 블로그에 정리된 내용은 '상상력 공학 101'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