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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해와 달의 탄생

강인태 2022. 12. 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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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과 그의 형제들이 만들어낸 세계에는 요툰하임이란 곳이 있었는데,

거인들이 살고 있는 곳이었다.

이곳에 노트(Nott)라는 검고 어두운 거인 여자가 있었는데,

그녀는 신과 결혼하여 아들 다그(Dag)를 낳았다.

다그은 어둡고 검은 엄마와는 달리 밝고 하얗게 빛나는 존재.

오딘은 노트와 다그를 찾아와 각각에게 마차를 내어주며 말했다.

"두 사람은 이제부터 12시간씩 번갈아 가며 하늘을 내달리도록!"

노트는 서리 갈기라는 뜻을 가진 말 흐림팍시가 모는 마차를 타고 달렸으니,

그 동안은 그녀처럼 어둡고 흐림팍시처럼 서늘한 밤이 찾아왔다.

반대로 다그는 빛의 갈기라는 뜻을 지닌 스킨팍시라는 말이 모는 마차를 타고 달렸는데,

예상대로 낮이 찾아왔다.

이렇게 낮과 밤이 생겨나자 해와 달이 필요하게 됐다.

신들은 해와 달로 문딜파리라는 남자의 딸과 아들을 지목했는데,

문딜파리가 아름다운 딸 아들을 자랑하며 딸을 쏠(Sol), 아들을 마니(Mani)라고 부르는 것이 몹시 거슬렸기 때문이었다.

결국 신들은 아빠에게서 딸과 아들을 빼앗아 노트와 다그와 마찬가지로 하늘을 달리게 만들었다.

딸인 쏠에게는 해의 역할을, 아들은 마니에게는 달의 역할을 맡긴 것.

해와 달이 된 쏠과 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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