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는 이야기/세컨 하우스 이야기

[세컨 하우스 프로젝트] 8. 기초 공사

강인태 2022. 5. 20. 11:07
반응형

인허가가 떨어지고 3일 뒤인 4월 5일, 드디어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기다림은 언제나 길게 느껴지는 법이라 굴착기가 땅을 파기 시작할 때는 살짝 감개무량하기까지 하더군요.

집 모양을 따라 땅을 파내고, 그 자리에 버림 콘크리트를 치면서 동시에 1차 설비 공사가 진행됩니다

 

제일 중요한 건 땅 위에 건물이 서는 자리를 잡는 거겠죠.

설계도에 그려져 있긴 하지만 실제 땅을 팔 때는 동서남북 500mm까지 위치 조정이 가능하다고 해서 저는 조금 더 서쪽으로 밀었습니다.

그렇게 해야 법적인 주차장 폭이 확보되서... 자칫하면 마당 아랫쪽에 선을 그어서 주차장 자리를 만들어야 할 뻔...ㅠ.ㅠ

버림 타설을 하고 나면 철근 배근이 들어갑니다.

하루 종일 자르고 꼬았던 철근들이 땅 속으로...

법적 기준이기도 하고, 계약상 명시되었던 지중 700이 확보되는지 체크

 

그리고 기단부 단열...

두꺼운 EPS(스티로폼을 기초 밑에 깔아줍니다.

EPS 밑에는 라돈 방지 필름까지...(이게 정말 필요한건가 싶긴 한데...^^)

기단부 단열은 옆만 하고 아래쪽은 안해도 된다는 말도 있지만 계약한 시공사에서는 기본으로 하네요.

 

기단부 단열재 까는 작업이 끝나면 도면에 맞게 거푸집을 칩니다.

저렇게 많은 목재가 기초 작업이 끝나면 대략 버려진다고 생각하면 양심에 가책이 ㅠ.ㅠ

그리고 대망의 기초 타설...

엄청난 레미콘 차량들이 왔다갔다 합니다.

8대 정도가 들어와서 들이붓고서야 거푸집이 가득 차네요.

이제 골조를 올릴 토대가 완성됐습니다.

날씨가 좋은 덕분에 3일 정도만에 콘크리트 양생이 거의 끝났네요.

봄에 집을 지어야한다는 말의 위력을 실감...^^

다음 차례는 중목 구조 집의 하이라이트.

프리컷된 목재들을 들여와서 골조를 세우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