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신화/켈트 신화

[켈트 신화] 프윌과 리안논 - 1/2

강인태 2022. 4. 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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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윌은 아르베르트의 영주이자 디페드의 대공이었는데,

어느 날 사냥을 하다가 한 무리의 사냥개들이 사슴을 잡아 먹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프윌은 개들을 쫓은 다음 자기 사냥개들에게 사슴을 먹였는데,

그 순간 안눈(별의 세계)의 영주인 아라운이 나타나서 자기 사냥감을 가로챈데 대해 화를 내며 자신의 사냥개로 프윌을 둘러싸고는 안눈으로 데려가 버린다.

아라운의 사냥개를 쫓는 프윌

(다른 버전에서는 사냥을 하던 중 아라운을 만났는데, 아라운은 자신의 사냥터인 글린 쿡 숲에서 사슴을 100마리나 죽인 데 대해 화를 내며 데려갔다고 한다.)

 

안눈으로 프윌을 데려간 아라운이 말했다.

 

"만약 당신의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나를 대신해서 안눈의 또다른 영주인 호프군을 무찔러 주시요."

 

프윌은 호프군과 대적하자 아라운이 일렀다.

 

"단 한번의 가격으로 제압해야만 하오.

다시 가격하게 되면 호프군이 오히려 그 힘을 얻어 강해질 것이오."

 

프윌은 아라운의 제안대로 단 한번의 가격으로 호프군을 제압하는데 성공하고, 두 사람은 친구가 된다.

 

 

아라운의 충고대로 한번의 가격으로 호프군을 무찌른 프윌

 

어느날 프윌이 금단의 지역인 아르베르트 동산에 오르자 사람들이 경고했다.

 

"그곳은 마법으로 인해 부상을 입거나, 나쁜 일을 당하는 곳입니다.

오르지 마십시요."

 

하지만 프윌은 경고를 무시하고 동산에 오르는데,

그곳에서 금으로 된 옷을 입은 아름다운 여인을 발견하고는 뒤쫓아 갔다.

그녀가 탄 말은 천천히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데도,

프윌이 아무리 박차를 가하고 채찍을 해도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결국 그녀를 놓친 프윌은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같은 짓을 반복하다가, 도망치는 여자에게 말을 건넨다.

 

"난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제발 말을 멈춰주시요."

 

이 말에 여자는 말을 멈추고는 자신이 여신 리안논이라고 밝했다.

 

"저는 약혼자인 과울과 결혼하기 싫었습니다.

운명의 상대인 당신을 찾기 위해 이 언덕에 왔답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리안논은 말없이 달아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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