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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탄탈로스 가문의 저주 1/7- 아들을 요리해 대접한 탄탈로스

강인태 2021. 9. 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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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탈로스는 티탄 족이자 제우스의 아들이어서 올림푸스에서 열리는 신들의 연회에 종종 초대를 받았다. 

신들의 음식인 암브로시아와 음료인 넥타르를 맛본 탄탈로스는 지인들에게 자랑을 하고 싶은 마음에, 

그것들을 훔쳐와서 나눠먹고 신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안주거리 삼는다. 

다른 존재였다면 일찌감치 신들의 저주가 떨어졌겠지만, 

제우스의 아들인지라 다른 신들로서는 탄탈로스를 함부로 건드릴 수가 없었다. 

 

어느날 탄탈로스는 신들을 자기궁전에 불러 연회를 여는데, 문제는 그들에게 대접할 음식이었다. 

인간의 재료와 기술로 암브로시아에 버금가는 뭔가를 만들어내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에 탄탈로스는 너무나도 어이없는 선택을 했는데,

바로 자기 아들 펠롭스를 요리의 재료로 사용한 것. 

자기 아들을 요리해 대덥하는 탄탈로스

방문한 신들이 자기들 앞에 놓인 요리가 사람, 그것도 자신의 아들을 죽여서 얻어낸 고기임을 알고 모두 경악했다.

단 한 명 대지의 신인 데메테르만 아무 생각 없이 음식을 먹었는데,

그건 자신의 딸 페르세포네가 하데스에 의해 명계로 끌려간 탓에 정신줄을 놓아버린 탓이었다.

 

이런 끔찍한 짓거리에 놀란 제우스는 탄탈로스를 번개로 공격하고, 

헤르메스에게 명령해 아버지에 의해 요리되었던 펠롭스의 몸을 모두 모아 솥에 넣어 끓이게 했다.

이렇게 해서 펠롭스는 다시 생명을 얻어 부활할 수 있었지만, 데메테르가 이미 먹어버린 어깨가 없는 채 되살아났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데메테르는 헤파이스토스의 도움을 받아 상아로 어깨를 만들어주었다.

 

이렇게 다시 태어난 펠롭스는 엄청난 꽃미남으로 자라게 되고 포세이돈과 아르테미스의 사랑을 동시에 받게 된다. 

하지만 펠롭스는 아르테미스를 받들며 순결을 지킬 것을 거부하면서 불행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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