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마법적 능력의 설정
다른 장르의 작품들과는 달리 판타지 설계에 있어서 빠트릴 수 없는 특수한 역량이 있으니, 바로 마법적인 능력이다.
마법적인 능력은 다른 능력들처럼 우열을 가릴 수는 있으나, 그 우열을 설정하는 것의 중요성이 다분히 떨어진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대부분의 능력은 우리가 잘 알고 익숙한 인간을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얼마나 우월한지 열등한지를 설정하면 되지만,
마법 능력이란 것은 애초에 인간으로서도 가진 것을 본 적이 없는 낯선 능력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인간이 얼마나 마법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라는 잣대가 없으니,
그에 대한 상대적인 우열을 논하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종족에 대한 마법 능력의 설정은 우열이 아닌, 유무(有無)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즉 마법적인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을 설정하는 것이다.
이런 마법적 능력은 두 가지로 나누어 설정하는 것이 필요한데,
하나는 상속 능력이고, 다른 하나는 획득 능력이다.
상속 능력은 애초에 그 종족으로서 태어나면서, 유전적으로 당연히 누리게 되는 마법적 능력이다.
새가 하늘을 날고, 물고기가 물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것처럼. 이런 능력은 특별한 학습이나 훈련 없이,
그 종족으로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점차 그 역량이 강해지는 것이다.
획득 능력은 종류에 상관없이, 혹은 어떤 특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새로운 마법을 익혀나갈 수 있는 능력이다. 획득의 과정은 학습일 수도 있고, 직관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특정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
상속 능력이 있는 종족이라고 해서 반드시 획득 능력까지 있는 것은 아니다.
동양의 신성한 영물 중 하나인 기린(麒麟)은 불을 뿜는 능력을 타고 태어나지만,
기린이 다른 어떤 마법적 능력을 획득해나가지는 않는다.
또 많은 게임에서 드워프라는 종족은 애초에 마법적 능력을 타고나지 않으며, 다른 어떤 마법도 획득할 수 없는 것으로 설정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가장 일반적인 설정이 어떤 마법적 능력을 타고 나지는 않지만,
학습을 통해 점차 다양한 마법을 배워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획득하는 과정은 문서나 스승에게서 배우기도 하고,
직관적인 마법 역량을 타고나서 다른 이의 마법을 보는 것만으로 획득하거나,
심지어 자신의 의지에 따라 다양한 마법을 그냥 자연스럽게 깨우쳐가며 구사하는 설정을 할 때도 있다.
또 어떤 경우에는 특정한 마법력을 가지 사람을 죽이거나,
혹은 능력을 강탈하는 것을 통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설정을 하기도 한다.
"이 블로그에 정리된 내용은 '상상력 공학 101'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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