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드라마 추천] 카니발 로우 - 사회파 판타지

게임 '위쳐'의 원작에 이런 서사가 등장합니다.

몬스터 헌터인 위쳐가 실직 위기에 처해가고 있다고-

인간들이 세상에 창궐하면서 엘프도, 드워프도, 심지어 몬스터들까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이유로 말이죠.

몬스터들이 사라지고 있으니 위쳐의 필요성도 점점 옅어져가는 거죠.

그리고 위쳐도, 엘프도, 드워프도 인간들의 배타성에 진절머리를 칩니다.

하지만 인간들이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낸 질서에 저항하면,

멸종 위기에 처해지니 어쩔 수 없이 복종하며 살아가긴 합니다.

당연한 결과로 인간이 아닌 다른 종족들로 만들어진 반군들도 등장하게 되고요.

 

https://www.imdb.com/title/tt0489974/?ref_=ext_shr_lnk

Carnival Row (TV Series 2019– ) - IMDb

 

아마존의 오리지널인 '카니발 로우'도 비슷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간들의 공격과 인간들 간의 전쟁으로 인해 고향 땅을 잃은 다른 종족들

(날개가 달린 페이, 양과 인간의 모습을 동시에 가진 퍽 등등)은

카니발 로우에 몰려듭니다. (어쩌면 내몰렸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ㅠ.ㅠ)

카니발로우의 일상

그런 설정 하에서 인간들 간의 정치적 다툼과

그 틈바구니에 낀 다른 종족들의 희생, 반항 등의 이야기를 짜임새있게 엮어냅니다.

 

초반에 이런 설정들을 보여주기 위해 살짝 늘어지는 느낌이 있지만, 

이야기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긴장감 있게 흘러갑니다.

용병으로 인간들의 전쟁에서 희생당하는 타 종족들

수퍼 히어로들의 마구잡이식 싸움에 질린 판타지 팬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세월을 비껴갈 것만 같았던 꽃미남 엘프, 올랜도 블룸이 이젠 중년의 엘프-인간 혼혈로 등장하네요.

이젠 더 이상 꽃미남이라고 하기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