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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이아손과 아르고 호 (2/13) - 렘노스 섬의 힙시필레 여왕

강인태 2021. 8. 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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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영웅들을 싣고 출정한 아르고 호는 폭풍에 떠밀려 렘노스 섬에 정박하게 된다.

렘노스 섬은 여자들만 살고 있었는데,

섬에 거주하던 여성들이 아프로디테에 대한 숭배를 거부하자,

화가 난 아프로디테가 여자들에게 악취가 나게 해서 남자들이 가까이 할 수 없게 만들어버린게 시작이었다.

 

그러자 남자들은 본토로 가서 첩을 얻게 되었고,

아프로디테에게 화가 난 여성들은 남자들을 모조리 살육해버렸다.

노소를 가리지 않는 살육을 주도한 힙시필레 여왕은 아버지이자 왕이었던 토아스만 살려서 궤짝에 가둔 뒤 바다로 보내버렸다.

남자들 씨를 말린 렘노스 섬의 여인들

이렇게 여자들만 살고 있는 섬이다 보니 렘노스 섬의 여인들은 처음에는 아르고 호의 선원들이 육지에 올라오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웅들이 그렇듯 이아손 역시 거부할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터라 힙시필레 여왕은 금방 그에게 빠져들어버린다. 

이아손에게 빠져버린 렘노스의 여인들

곧 렘노스 섬의 모든 여성들과 아르고 호의 선원들은 후손들 만들기에 여념이 없어지며 섬을 떠날 생각조차 하지 않는데-

이아손이 이 틈에 힙시필레와 두 아이를 낳아버렸으니 최소 2년은 지난 셈.

참다 못한 헤라클레스가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다시 모험에 나서게 된다.

이때부터 렘노스 섬에는 남자 아이들도 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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