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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영웅들을 싣고 출정한 아르고 호는 폭풍에 떠밀려 렘노스 섬에 정박하게 된다.
렘노스 섬은 여자들만 살고 있었는데,
섬에 거주하던 여성들이 아프로디테에 대한 숭배를 거부하자,
화가 난 아프로디테가 여자들에게 악취가 나게 해서 남자들이 가까이 할 수 없게 만들어버린게 시작이었다.
그러자 남자들은 본토로 가서 첩을 얻게 되었고,
아프로디테에게 화가 난 여성들은 남자들을 모조리 살육해버렸다.
노소를 가리지 않는 살육을 주도한 힙시필레 여왕은 아버지이자 왕이었던 토아스만 살려서 궤짝에 가둔 뒤 바다로 보내버렸다.
이렇게 여자들만 살고 있는 섬이다 보니 렘노스 섬의 여인들은 처음에는 아르고 호의 선원들이 육지에 올라오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웅들이 그렇듯 이아손 역시 거부할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터라 힙시필레 여왕은 금방 그에게 빠져들어버린다.
곧 렘노스 섬의 모든 여성들과 아르고 호의 선원들은 후손들 만들기에 여념이 없어지며 섬을 떠날 생각조차 하지 않는데-
이아손이 이 틈에 힙시필레와 두 아이를 낳아버렸으니 최소 2년은 지난 셈.
참다 못한 헤라클레스가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다시 모험에 나서게 된다.
이때부터 렘노스 섬에는 남자 아이들도 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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