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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내몰린 극단적인 상황.
작가인 오쿠 히로야는 전작인 '간츠'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누야시키'에서도 이런 상황에서,
사람이 어떻게 대처를 하느냐에 대한 메시지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간츠'는 그 극단적인 상황에 대한 설정이 너무 지나치고, 개연성이 좀 떨어지는 탓에
흥미롭던 초반에 비해 갈수록 힘이 떨어지는 편인데,
'이누야시키'는 끝까지 힘을 잘 유지하면서 마무리를 하네요.
(뭐 좀 식상한 마무리가 아쉽긴 하지만-)
보는 내내
내가 저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과연 어떻게 할까?
하는 자문을 계속하게 만드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스포일이라고 할 것도 없는 바로 이런 설정 말이죠.
어느 날 갑자기 영문도 모르고 내 자신이 초강력 전지전능 로봇으로 변해버린 중년 남성
(70대 노인으로 보이지만 사실 50대 아저씨라는..ㅠ.ㅠ)
그리고 똑같은 존재로 변해버린 고등학생.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선택지와 대립을 통해 흥미롭고도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런 설정인 만큼 보는 내내 우울한 건 당연지사.
그것만 감당한다면 시간이든 돈이든 나름의 비용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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