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야기

[애니 추천] 이누야시키 - 색다른 메카닉

강인태 2021. 8. 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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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내몰린 극단적인 상황.

작가인 오쿠 히로야는 전작인 '간츠'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누야시키'에서도 이런 상황에서,

사람이 어떻게 대처를 하느냐에 대한 메시지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어느늘 갑자기 천하무적 메카닉 로봇으로 변해버린 노인(사실은 중년)

'간츠'는 그 극단적인 상황에 대한 설정이 너무 지나치고, 개연성이 좀 떨어지는 탓에

흥미롭던 초반에 비해 갈수록 힘이 떨어지는 편인데, 

'이누야시키'는 끝까지 힘을 잘 유지하면서 마무리를 하네요.

(뭐 좀 식상한 마무리가 아쉽긴 하지만-)

보는 내내 

내가 저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과연 어떻게 할까?

하는 자문을 계속하게 만드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스포일이라고 할 것도 없는 바로 이런 설정 말이죠.

어느 날 갑자기 영문도 모르고 내 자신이 초강력 전지전능 로봇으로 변해버린 중년 남성

(70대 노인으로 보이지만 사실 50대 아저씨라는..ㅠ.ㅠ)

그리고 똑같은 존재로 변해버린 고등학생.

 

사람이라면 당연히 청년의 승리겠지만, 메카닉이라 막상막하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선택지와 대립을 통해 흥미롭고도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런 설정인 만큼 보는 내내 우울한 건 당연지사.

그것만 감당한다면 시간이든 돈이든 나름의 비용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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