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부(天地否) - 침체되고 막막한 상황"
상괘가 하늘을 뜻하는 건, 하괘가 땅을 뜻하는 곤입니다.
하늘이 위에 있고, 땅이 아래에 있으니 당연한 모습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너무 안정된 모습은 오히려 정체를 가져오기 쉽습니다.
하늘은 위를 향하고, 땅은 아래로 향하니 서로 힘을 합치기는커녕 반대편을 향할 뿐이죠.
그래서 천天과 지地가 만나면 아닐 부(비)否자를 쓰는 부否괘가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다소 흉한 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괘로 운세를 해석을 하자면 아래와 같이 되겠군요.
"하늘과 땅 사이에 중재해 줄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서로 통하기 어렵군요.
뭔가 해결책을 찾기에는 막막하고 꽉 막힌 기분.
차라리 새로운 시작이라면 괜찮겠지만, 결론을 내거나 결실을 거두기는 쉽지 않겠네요.
물질적인 성과를 바라기보다는 내적으로 충실한 것이 운을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이런 해석과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관심사를 점쳐보면 되는 거죠.
부否 괘는
답답함, 어두움, 정체, 막힘, 내적 충실, 반전 계기
같은 키워드들을 떠오르게 해요.
하루의 재물운을 예상해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재물운과 관련해서 부否 괘는 꽉 막힌 현금흐름, 손실, 빠듯함 등을 의미합니다.
넉넉하지 못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군요.
돈 나갈 일이 생길 가능성도 크고-
돈과 관련된 계약은 잠시 미루는 게 좋겠어요.
연애를 염두에 두고 뽑았다고요?
사랑과 관련해서 부否는 속임, 진지하지 못함, 소통 불가 등을 의미합니다.
새로 시작하는 연인이라면 상대의 진실성을 잘 파악해 보는 것이 좋겠군요.
오래된 관계라면 권태기로 접어들고 있진 않은지, 소통을 통해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듯-
솔로라면 당분간은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군요.
지금은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 때.
일을 염두에 둔 경우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일과 관련해서 부否는 고진감래, 신뢰 우선 등을 의미합니다.
새로운 관계를 맺어서 진행하려고 한다면 쉽지 않을 수 있겠군요.
평소의 거래처나 같이 손발을 맞춰오던 동료와 협력을 계속하는 게 좋겠어요.
하지만 이 시기를 이겨내면 분명 좋은 소식이 들려올 테니 조금만 참으시길-
'운세와 점술(Fortune-Telling) > 주역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역 64괘] 태위택(台爲澤) - 해석, 재물운, 애정운, 사업운 (0) | 2021.07.19 |
---|---|
[주역 64괘] 택천쾌(澤天快) - 해석, 재물운, 애정운, 사업운 (0) | 2021.07.16 |
[주역 64괘] 천산둔(天山遯) - 해석, 재물운, 애정운, 사업운 (0) | 2021.07.08 |
[주역 64괘] 천수송(天水訟) - 해석, 재물운, 애정운, 사업운 (0) | 2021.07.06 |
[주역 64괘] 천풍구(天風姤) - 해석, 재물운, 애정운, 사업운 (0) | 2021.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