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세와 점술(Fortune-Telling)/주역 이야기

[주역 64괘] 천산둔(天山遯) - 해석, 재물운, 애정운, 사업운

강인태 2021. 7. 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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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둔(天山遯) - 잠시 물러나야 할 때-"

천산둔

상괘는 하늘을 상징하는 건, 하괘는 산을 상징하는 간입니다.

하늘을 배경으로 한 산을 생각하면 멋진 광경이지만,

주역에서의 해석은 그렇지 못합니다.

산이 찔러대는 통에 하늘이 귀찮고 짜증나서 저 멀리 물러나는 걸로 보는 거죠.

그래서 하늘(천天)과 산山이 만나면 물러날 둔遯자를 쓴 둔遯괘가 되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에 살짝 흉한 편이죠.

 

"둔遯 괘는 물러남을 의미합니다.

산이 자꾸 주제를 모르고 하늘을 찔러 대니, 하늘이 물러나는 느낌.

애를 써도 인정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소인배들만 득세하기 십상.

이럴 땐 나서서 일을 벌이기보다는 잠시 휴식을 취하며 차분히 상황을 돌아보는 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고진감래.

어려움이 지나가면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

 

이런 해석과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관심사를 점쳐보면 되는 거죠.

둔遯 괘

역경, 물러남, 소인배 세상, 휴식, 다음 기회

같은 키워드들을 떠오르게 해요.

 

하루의 재물운을 예상해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재물운과 관련해서 둔遯 괘는 낭비, 지출, 악화되는 현금 흐름 등을 의미합니다.

수입은 별로인데 지출은 늘어나기만 할 것 같군요.

특히나 빌려준 돈은 받아낼 길이 막막해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이럴 땐 벌 궁리보다 허리띠를 졸라맬 궁리에 좀 더 열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극적인 경제 활동에서는 잠시 물러나 쉬어 가는 것도 괜찮을 듯-

 

 

연애를 염두에 두고 뽑았다고요?

 

사랑과 관련해서 둔遯 괘는 가벼운 관계, 원나잇 등을 의미합니다.

썸타는 사람과 진지한 사이로 발전하기는 쉽지 않겠군요.

하지만 가벼운 관계 뒤에 길게 가는 그냥 사람 친구로는 괜찮아요.

관계를 만들기 위한 시도는 괜한 지출로 끝날 가능성이 있으니 신중하게-

 

 

일을 염두에 둔 경우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일과 관련해서 둔遯 괘는 진전 없음, 방해, 침체 등을 의미합니다.

투자나 새로운 일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겠군요.

일의 진척이 별로 없으니 답답하기만 할 수 있어요.

아랫 사람이 자꾸 시비아닌 시비를 걸 수도 있으니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해야할 수도-

승진이나 취직을 앞두고 있다면 일단 마음을 조금 비우고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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