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송(天水訟) - 고집과 아집으로 인한 불화"
상괘가 하늘인 건이고, 하괘가 물을 상징하는 감입니다.
물 위에 하늘이 있는 대표적인 광경은 맑은 날의 바다나 호수라고 할 수 있죠.
하늘은 위로 올라가려는 성질이 있고, 물은 아래로 내려가는 성질이 있어 합하기 어려운데다,
둘이 맞닿아 있으면 색깔이 비슷해서 구별도 잘 되질 않습니다.
그러니 니가 맞니, 내가 맞니 다툼이 일어날밖에요.
그래서 하늘天과 물水이 만난 이 괘는 다툼과 소송을 의미하는 송訟 괘가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조금 흉한 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송訟 괘의 풀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하늘은 위로 올라가려고만 하고, 물은 아래로 내려가려고만 하니 다툴 수밖에 없군요.
현명한 사람의 조언에 따른다면 큰 탈 없이 지나갈 수 있겠지만,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면 다툼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일을 벌여도 막히기 십상이니, 겸손한 마음으로 다른 이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게 좋겠지요."
이런 해석과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관심사를 점쳐보면 되는 거죠.
송訟 괘는
다툼, 소송, 고집, 막힘, 경청, 겸손만이 살길
같은 키워드들을 떠오르게 하죠.
하루의 재물운을 예상해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재물운과 관련해서 송訟 괘는 시세대로 매매, 계약 파기 등을 의미합니다.
매매할 일이 있다면 시세대로 진행한다면 무난할 것 같군요.
하지만 욕심을 부린다면 자칫 계약이 깨질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지인으로 인한 지출이 있을 수 있지만 크지 않을 듯-
연애를 염두에 두고 뽑았다고요?
사랑과 관련해서 송訟 괘는 다툼, 입장 차이, 짝사랑 등을 의미합니다.
연인이나 배우자와 의견 차이로 인해 다툼이 있을 수 있겠군요.
괜한 오해를 하게 되기도 쉽고-
솔직한 태도와 대화가 중요하지만 이런 때는 이게 참 어렵기만 하죠.
솔로라면 이루어지기 힘든 사람에게 자꾸 마음이 갈 수 있습니다.
괴롭겠군요.
일을 염두에 둔 경우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일과 관련해서 송訟 괘는 경쟁, 소송, 배신 등을 의미합니다.
평소에 마음이 잘 맞는 것 같던 동료였는데,
갑자기 의견이 안 맞을 수 있을 것 같군요.
새로운 일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동업은 금물입니다.
혼자한다는 마음으로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취준생이라면 잠시 마음을 비우는 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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