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위택(台爲澤) - 즐거운 만남"
상괘가 연못과 기쁨을 상징하는 택, 하괘도 역시 똑같이 택입니다.
기쁜 일은 나누면 두배가 된다는 말처럼, 즐거움이 넘치는 괘입니다.
물과 물이 만났으니 서로 배척할 일 없이 자연스럽게 뒤섞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택澤과 택澤이 만나면 기뻐할 태台자를 사용하는 태괘가 됩니다.
(주역에서는 상괘와 하괘가 다르면 그대로 이어서 쓰지만,
상하가 같은 경우에는 완성된 괘를 앞에 쓰고,
이루어진다는 뜻을 가진 위爲자를 뒤에 상하괘의 이름을 씁니다.
건취천, 태위택, 곤위지 이렇게 말이죠.)
하지만 이런 즐거운 자리에서는 자칫하면 오버하기 십상이죠.
뭐든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한 법.
잔이 넘쳐흘러 옷을 버리거나, 깊은 못에 빠져 허우적거릴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과 물이 만나면 쉽게 섞여서 하나가 되죠.
뜻이 같은 사람들과 모인다면 당연히 즐거움이 넘치겠지요.
하지만 즐거움이 넘치는 모임에는 부작용이 따르는 법.
만용, 허세, 허영, 불화, 나태함 등등. 초심을 잃지 않아야만 결과까지 좋을 수 있습니다.
자기주장보다는 다른 이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이로울 듯."
이런 해석과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관심사를 점쳐보면 되는 거죠.
태台 괘는
즐거움, 만남, 외유내강, 허영, 만용, 게으름
같은 키워드들을 떠오르게 해요.
하루의 재물운을 예상해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재물운과 관련해서 태台 괘는 풍족함, 과소비, 모임에서의 지출 등을 의미합니다.
일상에 지장이 없을 만큼 여유있는 현금흐름을 보일 것 같군요.
하지만 방심은 금물.
들어오는 돈에 혹하는 순간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모임에 가면 즐거운 마음에 하지 않아도 될 지출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연애를 염두에 두고 뽑았다고요?
사랑과 관련해서 태台 괘는 육체적 사랑, 단기 연애, 실속 없음 등을 의미합니다.
겉모습에 반해 콩깍지가 씌진 않았나요?
혹은 즐거움만 쫓으며 실속없는 만남을 이어가고 있진 않나요?
본인의 진정성에 확신이 든다면 상대의 진정성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을 염두에 둔 경우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일과 관련해서 태台 괘는 네트워크 확대, 협조, 화려함 등을 의미합니다.
조직 내부에서든 외부에서든 새로운 대인관계가 생길 것만 같군요.
잘 활용해서 도움을 얻는다면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겠죠.
일을 진행할 때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도 신경쓰는 게 좋겠어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이니.
'운세와 점술(Fortune-Telling) > 주역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역 64괘] 택뢰수(澤雷隨) - 해석, 재물운, 애정운, 사업운 (0) | 2021.07.23 |
---|---|
[주역 64괘] 택화혁(澤火革) - 해석, 재물운, 애정운, 사업운 (0) | 2021.07.21 |
[주역 64괘] 택천쾌(澤天快) - 해석, 재물운, 애정운, 사업운 (0) | 2021.07.16 |
[주역 64괘] 천지부(天地否) - 해석, 재물운, 애정운, 사업운 (0) | 2021.07.12 |
[주역 64괘] 천산둔(天山遯) - 해석, 재물운, 애정운, 사업운 (0) | 2021.07.08 |